‘시그대’ 작가 “낮은 시청률? 친해지려면 시간이 필요한 작품”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18.04.09 11: 54

명수현 작가가 낮은 시청률에 대해 친해지려면 시간이 필요한 작품인 것 같다고 밝혔다.
PD와 배우들은 9일 오후 경기도 파주 아트월드에서 진행된 tvN 월화드라마 '시를 잊은 그대에게' 현장 기자간담회에서 시청률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를 전했다.
최근 ‘시를 잊은 그대에게’가 낮은 시청률을 기록한 것에 대해 한 PD는 “시청률에 대해 기대를 한 것도 아니고 안한 것도 아니다. 첫날 방송하고 나서 다음 날 세트촬영이 있었는데 아무래도 예상보다 시청률이 낮아서 분위기가 다운되어 있었다. 두 시간 동안 조용히 진행되다가 데프콘 씨가 현장에 와서 편하게 시청률 어떻게 할거냐고 너스레를 떨어서 분위기가 풀린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3,4회에서 조금씩 올라가고 있고 앞으로 기대를 좀 더 해도 좋을 것 같다. 초반에는 아무래도 캐릭터 설명적인 부분이 있었는데 앞으로는 이야기적으로 풀어나갈 수 있는 부분이 있어서 저도 기대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유비는 “드라마 특성상 자극적이거나 시선을 확 끄는 것은 없기 때문에 시청률에 대해서는 그렇게 크게 생각하지 않았던 것 같다. 배우들끼리는. 3,4회도 나가고 재미있게 봐주신 분들이 있기 때문에 시청률에 대해 그렇게 큰 신경을 쓰고 있지 않다. 밝고 유쾌한 이야기가 그려지기 때문에 좋은 얘기를 해주시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다”고 전했다.
명수현 작가는 “주변에서 본 사람은 다 재미있다고 하는데 본 사람이 없더라. 제가 했던 작품들이 ‘영애씨’나 ‘혼술남녀’나 대단한 큰 사건을 터트리면서 하거나 대단한 서사가 있는 것이 아니라 소소하게 시트콤 같은 친해지려면 시간이 필요한 작품인 것 같다. 지금 너무나 많은 드라마가 같이 스타트하는 상항에서 너무 안 맞는 화법으로 나가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희 드라마는 한 번 보시면 그러다 말지는 않으시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있다. 앞으로는 조금 더 반응이 있지 않을까 싶다”고 솔직하게 밝혔다. /mk3244@osen.co.kr
[사진] tv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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