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모델은 방탄소년단"..느와르, 야심찬 '핫' 데뷔[종합]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8.04.09 12: 09

신인 보이그룹 느와르는 방탄소년단을 잇는 K팝 주자로 눈도장을 찍을 수 있을까. 
느와르가 데뷔했다. 이들은 9일 오전 11시 서울 성동구 행당동 엔터식스 한양대점 메사홀에서 데뷔앨범 'Twenty's Noir' 발표 기념 쇼케이스를 열고, 데뷔 무대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롤모델은 방탄소년단"이라고 말하며 야심찬 포부를 밝혔다. 
이날 느와르는 독특한 팀 이름에 대해 먼저 설명했다. 이들은 "처음 들었을 때 느와르라는 단어가 생소하고 입에 안 붙는다고 생각했다. 긴가민가했다"라며, "점점 정이 간다. 지금은 좋다"라며, "느와르 말고 하이뉴, 쇼타임이라는 후보가 있었다. 느와르가 돼서 다행이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느와르는 프랑스어로 검은이라는 의미를 지녔다. 많은 색의 물감을 섞다 보면 결국 점점 어두운 색으로 변모하듯, 블랙을 표방하는 이들은 매우 다양한 색깔과 매력을 어필하겠다는 전략이다. 
정오에 발매된 타이틀곡 'GANGSTA'는 소년이 소녀의 마음을 독차지하고 싶은 순간을 재치 있으면서도 남성미 넘치게 풀어낸 뭄바톤 일렉트로닉 댄스 곡으로, 강렬한 블랙이 느껴지는 일렉 사운드와 멤버들의 거친 랩핑, 감성적인 보컬 파트까지 다채로운 매력을 소유한 트랙이다. 
느와르 멤버들은 "우리가 준비한 만큼 멋있게 보여줄 수 있을지 궁금하다. 우리가 아직 부족한 게 많다. 그래서 목마르다"라며, "타이틀곡은 사랑하는 여자의 마음을 뺏고 싶은 남자의 마음이다. 강렬하고 센 느낌을 보여준다. 이제 막 데뷔했으니, 대중의 마음도 빼앗고 싶다"라고 야심차게 말했다. 
느와르에는 지난해 방송됐던 케이블채널 엠넷 서바이벌 프로그램 '프로듀스 101 시즌'에 출연했던 김연국과 남윤성, 유호연이 속해 있다. 
이에 대해서 멤버들은 "'프듀2' 출연한 계기로 이렇게 열심히 데뷔할 수 있게 됐다. 탈락했지만 이를 바탕으로 발전할 수 있어서 좋은 경험이었다"라며, "101명의 친구들과 합숙을 하면서 연습했고, 나 역시 연습생으로 활동하며 느끼지 못한 실력 차이로 슬럼프도 찾아왔지만 그래도 더 노력해야 한다는 마음도 얻었다"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그만큼 '프듀2'는 이들에게 큰 영향을 미쳤다. 
느와르는 롤모델로 방탄소년단을 꼽았다. 이들은 "방탄소년단은 비주얼, 퍼포먼스 등 하나도 빠지는 게 없는 그룹이다. 최고다. 정말 닮고 싶다"라고 강조했다. 방탄소년단처럼 음반 제작에 참여하고 싶다는 바람. 멤버 신승훈은 데뷔앨범 수록곡 전곡의 랩메이킹을 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또 "자꾸 그리워지게 하는 그룹이 되는 것이 목표"라며, "몬스타엑스와 빅스 선배님의 곡들도 커버하고 싶다"라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쇼케이스의 MC를 맡은 이창민도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는 "나도 데뷔한지 10년이 됐는데 이 친구들을 보니 감회가 새롭다. 내 데뷔 무대가 생각난다. 느와르의 무대를 보니 가요계 판도를 흔들지 않을까 생각한다"라며 기대를 드러냈다. 
포스트 방탄소년단을 목표로 야심차게 출격한 신인 느와르. '카리스마돌'이란 수식어답게 빠르게 입지를 굳히고 방탄소년단처럼 음악적으로도 인정받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seon@osen.co.kr
[사진]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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