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의 주간 성적은 2승 3패. 상대 에이스와 만난 걸 고려하면 결코 나쁜 성적은 아니다. NC에 이틀 연속 덜미를 잡히며 분위기가 가라 앉는 듯 했다. 그러나 5일 9회 역전극을 연출하며 연패의 마침표를 찍었다. SK 원투 펀치 앙헬 산체스와 김광현을 만나 힘겨운 승부가 예상됐으나 1승 1패로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뒀다.
▶REVIEW-투타 엇박자 탈출 예감
삼성은 지난주 지독한 투타 엇박자에 시달렸다. 주간 팀 평균자책점 1위(3.28)에 등극할 만큼 마운드는 탄탄했다. 양창섭을 제외한 4명의 선발 요원이 퀄리티 스타트를 달성했고 계투진 또한 견고했다. 반면 방망이는 고개를 떨궜다. 득점 기회가 없었던 건 아니었으나 한 방이 터지지 않았다. 야구에 만약이란 건 없지만 타선만 뒷받침됐다면 5할 승률 이상 가능했을 터. 8일 문학 SK전서 시즌 첫 두 자릿수 득점을 달성하며 전환점을 마련했다.

▶PREVIEW-시즌 첫 위닝 시리즈 도전
삼성은 이번주 두산(대구), 한화(대전)와 만난다. 외국인 투수 리살베르토 보니야의 라팍 첫 등판. 타자 친화형 구장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지켜볼 일이다. 선두로 올라선 두산과의 대결이 만만치 않으나 투타 밸런스가 좋아진 만큼 달라진 모습을 기대해도 좋다. 그동안 대진운이 좋지 않았던 삼성은 한화 3연전이 반갑다. 내친 김에 위닝 시리즈를 한 번 노려볼까. 도약을 위한 절호의 기회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