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현장] “앞으로가 기대” ‘시그대’, 시청률의 무게를 넘어라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18.04.09 12: 51

‘시를 잊은 그대에게’ 제작진과 배우들이 시청률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
9일 오후 경기도 파주 아트월드에서는 tvN 월화드라마 '시를 잊은 그대에게' 현장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자리에는 배우 이유비, 이준혁, 장동윤을 비롯해 한상재 PD, 명수현 작가가 참석해 드라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주요 화제는 시청률이었다. 첫 방송 이후 1%대의 낮은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는 것에 대한 질문이 이어진 것.

이에 대해 한 PD는 “시청률에 대해 기대를 한 것도 아니고 안한 것도 아니었다. 3,4회에서 조금씩 올라가고 있고 앞으로 기대를 좀 더 해도 좋을 것 같다. 초반에는 아무래도 캐릭터 설명적인 부분이 있었는데 앞으로는 이야기적으로 풀어나갈 수 있는 부분이 있어서 저도 기대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명수현 작가는 “주변에서 본 사람은 다 재미있다고 하는데 본 사람이 없더라. 제가 했던 작품들 ‘영애씨’나 ‘혼술남녀’나 대단한 큰 사건을 터트리면서 하거나 대단한 서사가 있는 것이 아니라 소소한 시트콤 같은 친해지려면 시간이 필요한 작품인 것 같다. 지금 너무나 많은 드라마가 같이 스타트하는 상항에서 너무 안 맞는 화법으로 나가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희 드라마는 한 번 보시면 그러다 말지는 않으시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있다. 앞으로는 조금 더 반응이 있지 않을까 싶다”고 솔직하게 밝혔다.
이유비는 “드라마 특성상 자극적이거나 시선을 확 끄는 것은 없기 때문에 시청률에 대해서는 그렇게 크게 생각하지 않았던 것 같다. 배우들끼리는. 3,4회도 나가고 재미있게 봐주신 분들이 있기 때문에 시청률에 대해 그렇게 큰 신경을 쓰고 있지 않다. 밝고 유쾌한 이야기가 그려지기 때문에 좋은 얘기를 해주시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다”고 전했다.
배우들은 촬영장 분위기는 즐겁다고 입을 모아 말했다. 이준혁은 “나이대도 제가 조금 높긴 하지만 비슷하고 다들 선한 사람들이더라. 그냥 시작부터 잘 맞았던 것 같다. 현장의 비타민은 역시 유비가 실제로도 잘 울고 춤도 잘 추고 보영이랑 비슷하다. 에너지가 많다. 다른 배우들도 힘을 많이 얻고 있다. 현장에 있는 분위기는 극중 역할과 비슷한 패턴으로 있는 것 같다. 저는 조용히 있고 동윤이는 유비랑 장난도 치고. 그런 것 같다”고 밝혔고 이유비 역시 “촬영이 정말 즐겁다. 촬영이 한 달 정도 남았는데 벌써 아쉽다. 현장에서 다들 굉장히 중심을 잘 잡아주신다. 현장에서 다들 너무 으쌰으쌰 잘해주셔서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이준혁은 “다른 게 중요한 것은 아닌 것 같다. 전회 보다는 시청률이 올랐고 그래서 반응이 긍적적이 되고 있는 것 같다”며 “1% 역시 적은 숫자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 분들이 재미있게 보시고 제가 재미있게 읽은 것을 같이 공감하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 분들을 위해서라도 더 열심히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소신을 밝혔다.
본격 삼각관계 로맨스가 시작되며 새로운 전개를 알린 ‘시를 잊은 그대에게’는 러브라인은 물론 환자 에피소드나 물리치료사 분들의 이야기도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과연 ‘시를 잊은 그대에게’가 시청률의 무게를 넘고 웰메이드 힐링 드라마로 거듭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mk3244@osen.co.kr
[사진] tv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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