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리뷰&프리뷰] 삐걱 거린 공룡 군단, 홈런 군단 만나다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8.04.09 14: 30

순항하던 공룡 군단이 한 박자 휘청거렸다. 지난 주 2승 3패. 두 차례의 연장 혈투를 치렀고 1승1패. 그리고 2승 뒤 3연패를 당했다. 우려스러울 정도는 아니다. 그러나 믿었던 불펜진의 부진, 그리고 타선의 침체가 다소 걱정되는 부분이긴 하다.
▶REVIEW-접전의 연속, 필승조&타선의 침체
지난 주 5경기를 모두 3점 차 이내의 접전을 치렀다. 왕웨이중, 이재학의 선발 투수들은 이 과정에서 제 몫을 다했다. 하지만 구창모, 최금강, 로건 베렛은 기대에는 다소 못 미쳤다. 모두 6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강판. 결국 필승조들이 조기에 등판했는데, 이들 모두 접전을 이겨내지 못했다. 유원상은 이 과정에서 2패를 당했고, 신흥 필승조라 불렸던 정수민, 배재환 젊은 투수들도 아쉬움이 남았다. 타선이 터져줬다면 보다 쉽게 풀어갈 수 있었지만 지난 주 5경기에서 22점을 뽑는데 그쳤다. 박석민이 팔꿈치 부상에서 완전히 돌아와 맹타를 휘두른 것은 지난 주의 위안거리였다.

▶PREVIEW-홈런 군단의 화력 이겨낼 수 있을까
팀 홈런 1,2위 팀과 일전이 기다리고 있다. 주중 3연전 홈에서 홈런 2위 KT를 만나고, 주말에는 인천으로 이동해 팀 홈런 1위 SK를 만난다. 무서운 홈런 페이스를 보이고 있는 두 팀을 상대로 NC의 마운드가 얼마나 버텨낼 수 있을지가 관건. 홈런을 피할 수 없다면 타선에서 맞불을 놓아야 하는데 현재는 이마저도 쉽지 않은 상황. 살아난 박석민을 필두로 나성범, 스크럭스, 박민우 등이 화력에 힘을 보태야 한다. 이재학을 필두로 나서는 선발진이 불펜진이 보다 편한 상황에 등판할 수 있도록 긴 이닝을 끌어주는 것도 필요하다. 상위권 유지, 중위권 하락의 기로에 놓인 이번 주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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