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강백호 포함' 선동렬호, AG 예비엔트리 109명 발표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8.04.09 16: 00

오는 8월 열리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야구 대표팀이 예비 엔트리(1차 엔트리)를 발표했다. 1차로 109명이 발표했다. 
선동렬 대표팀 감독과 코칭스태프는 9일 오후 KBO 회의실에서 2018 아시안게임 국가대표팀 예비 명단 선발 회의를 갖고 예비 명단(1차 엔트리)를 결정해 발표했다.
예년 보다 예비 명단 제출이 한 달 정도 빨라지면서 코칭스태프의 고민이 커졌다. 예비 명단이 아니라 웬만한 선수들은 모두 포함해 109명 가까이 뽑게 됐다. 시즌이 이제 시작돼 선수들의 기량을 점검할 시간이 부족한데다, 최종 엔트리(24명)와 부상 교체 선수는 모두 예비 엔트리에서 뽑아야 하기 때문이다. 부상 등 변수를 고려해 최대한 많은 인원을 뽑은 것이다. 

오후 2시 시작된 회의는 2시간 가량의 장고를 거듭했다. 워낙 많은 선수들을 뽑아야 하기에 보통 1시간이면 끝났을 회의 시간도 오래 걸렸다.
돌아온 홈런왕 박병호를 비롯해 '타격기계' 김현수 해외 복귀파, 2년 연속 홈런왕 최정 등 KBO리그를 대표하는 선수들이 모두 포함됐다. 지난해 정규 시즌 MVP와 한국시리즈 MVP를 동시 수상한 양현종, 부상에서 성공적으로 복귀한 김광현, 장원준 등 좌완 에이스들도 이름을 올렸다. 시즌 초반 깜짝 활약을 펼치고 있는 고졸 루키 강백호, 양창섭 등의 신예들도 일단 예비 엔트리에는 승선했다. 
선동렬 감독은 예비 명단을 정한 이후 최종 엔트리 제출 기한인 6월 말까지 충분히 시간을 두고 선수들을 점검할 예정이다. 각 포지션마다 최고 선수들이 다치지 않는 것이 제일 관건이다. 
선 감독은 금메달을 목표로 다른 고려사항 없이 실력 위주로 뽑는다는 것을 천명했다. 더불어 2020년 도쿄올림픽까지 대표팀을 맡는 선 감독은 젊은 선수들에게도 눈길을 주고 있다. 서서히 세대교체에 대비하는 것. 예비 엔트리에 뽑힌 신예들이 최종 엔트리 선정 이전까지 좋은 활약을 보여주면서 어필할 기회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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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도곡동=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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