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도류 센세이션 온다’ 텍사스에도 부는 ‘오타니 광풍’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8.04.09 20: 45

오타니 쇼헤이(24·에인절스)의 원정에 텍사스주 지역이 들썩인다.
텍사스 레인저스는 오는 10일(이하 한국시간)부터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에 위치한 홈구장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LA 에인절스를 상대로 ‘2018시즌 메이저리그’ 홈 3연전을 펼친다. 4승 7패로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공동 최하위인 텍사스로서 반드시 잡아야 할 시리즈다.
‘타자’ 오타니를 볼 수 있는 기회다. 오타니는 9일 오클랜드전에서 7이닝 1피안타 1볼넷 12탈삼진 무실점 쾌투로 시즌 2승을 챙겼다. 오타니는 10일 텍사스와 1차전에 휴식을 취한 뒤 11일부터 이틀 연속 지명타자로 나설 전망이다. 타자 오타니는 3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 중이다. 오타니와 똑같이 3경기 연속 홈런을 쳤고, 5경기 연속 안타를 치고 있는 텍사스 리드오프 추신수와 진검승부가 예상된다.

텍사스 지역언론도 오타니의 방문에 흥분한 모양새다. ‘댈러스모닝뉴스’는 9일 “이도류 센세이션 오타니가 텍사스에 온다. 당신이 알아야 할 5가지”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 이 매체는 “오타니는 시리즈 마지막 두 경기서 지명타자 출전이 예상된다. 그는 최근 18타수 7안타, 3홈런을 치고 있다. 스프링캠프에서는 32타수 4안타에 그쳤었다”고 소개했다.
오타니의 대활약에 묻혔지만 에인절스의 최근 상황은 좋지 않다. 에인절스는 좌완 앤드류 히니(팔꿈치 염증), 우완 J.C. 라미레즈(팔꿈치 통증), 맷 슈메이커(팔뚝 통증) 세 명의 선발투수가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당장 12일 선발투수가 누가 될지도 미정이다.
중심타자 마이크 트라웃도 부진하다. 트라웃은 9일 경기서 홈런을 치긴 했지만 그 전까지 15타수 무안타였다. 시즌 타율도 2할2푼에 OPS 0.831로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 설상가상 불펜진도 허약하다. 에인절스 불펜은 지난 4경기서 무려 24⅔이닝을 소화해 기력이 소진됐다.
좌익수 저스티 업튼은 레인저스를 상대로 통산 2할2푼, 장타율 3할9푼으로 약한 편이다. 텍사스는 에인절스를 상대로 승수 쌓기에 도전한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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