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할 수 있다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제 확신만 심어주면 된다.
리살베르토 보니야는 10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팀간 3차전에 선발 등판한다.
올 시즌 삼성과 총액 70만달러에 계약을 맺은 보니야는 시범경기에서 한 차례 등판해 5이닝 7실점으로 부진했다. 피안타는 10개나 나왔고, 그 중 2개가 홈런이었다.

개막 후 첫 경기인 3월 27일 KIA전에서도 보니야는 불안했다. 3⅓이닝 동안 홈런을 세 방이나 허용하면서 9실점을 했다. 볼넷도 4개나 나오면서 제구 역시 썩 좋은 모습이 아니었다.
계속된 부진의 삼성 '외국인 농사'에 대한 아쉬움의 소리가 이어졌다. 그러나 지난 3일 NC전에서 보니야는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 당시 보니야는 6이닝 동안 5피안타 4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다. 무사사구의 깔끔한 투구 내용이었다. 의심의 시선을 어느정도 거둘 수 있었던 장면이었다.
두 번째 피칭을 마친 뒤 보니야는 "첫 등판에서 공이 높게 제구돼 상대 타자들에게 장타를 많이 허용했는데 낮게 제구될 수 있도록 노력했다"라며 차이점을 설명했다.
정규시즌 한 차례의 부진과 한 차례의 호투를 펼친 만큼, 이제 또 한 번의 좋은 모습으로 확신을 심어주는 일이 남았다.
한편 두산에서는 선발투수로 세스 후랭코프가 등판한다. 후랭코프는 보니야와 다소 다른 입장. 시즌 첫 등판(롯데전)에서는 6이닝 무실점으로 잘 던졌지만, 두 번째 등판(KT전)에서는 5이닝 3실점으로 흔들렸다. 후랭코프 역시 호투를 통한 확신을 심어줄 피칭이 필요하다. / bellsto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