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비너스' 이민아, 일본대표팀의 위협" 日 매체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8.04.10 08: 37

일본이 이민아(27, 고베 아이낙)를 경계하고 나섰다.
10일 일본 매체 '닛칸스포츠'는 이날 오후 10시 45분(한국시간) 요르단에서 열리는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아시안컵에서 맞붙게 될 한국과의 경기에 출전할 이민아를 주목했다.
이 신문은 이민아가 일본 고베 아이낙에서 뛰고 있는 한국의 미드필더이며 그 외모 때문에 '한국의 비너스'로 불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민아와의 인터뷰 내용도 실었다. 

특히 이번 대회가 2019년 프랑스 여자월드컵 예선을 겸하고 있는 만큼 이민아가 '나데시코 재팬'의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나데시코 재팬은 일본 대표팀의 애칭이다. 
이민아는 팀 동료인 공격수 이와부치 마나(25) 등이 일본 대표팀에서 뛰고 있는 데 대해 "의식을 하면 경기에 지장을 줄 수 있다. 가급적 아무 것도 생각하지 않도록 노력 중"이라며 "어색한 것은 아니지만 동료와는 대표팀에 대한 구체적인 이야기는 굳이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독일 클럽 대신 일본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서는 "일본의 기술적인 축구를 좋아하기 때문에 레벨을 올릴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강조했다. 
이민아는 "외모 뿐 아니라 공간을 찌르고 상대의 허를 찌르는 패스 등 플레이도 보여주고 싶다"면서 "월드컵 출전권이 걸려 있기 때문에 득점과 도움도 중요하지만 우선은 팀이 이길 수 있도록 노력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또 이민아는 "일본에서는 당연히 일본팀을 응원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민아도 응원해달라"고 말했다. 
이 신문은 이민아에 대해 "빈 공간을 빠르게 침투하는 속도와 한 번에 내보내는 정확한 패스가 무기"라며 "지난 시즌 한국 리그 득점 2위인 14골(10도움)을 기록했다"고 소개했다.
또 "미모와 탄탄한 실력 때문에 한국에서는 1000명 이상의 팬 클럽도 있다. 3월 21일 일본 여자리그 개막전에 선발로 데뷔하자 많은 팬들이 사진 촬영에 나섰다"면서 "비너스가 일본의 앞을 가로 막는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이외에도 나이, 키, 몸무게, 혈액형, 출생지, 경력, 별명 등도 함께 실었다.
한편 이민아는 이번 대회 첫 경기인 호주전에 선발 출전, 후반 28분까지 활약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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