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전 앞둔' 윤덕여, "2차전서 승부를 걸어야 한다" '올인' 선언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8.04.10 09: 51

"2차전서 승부를 걸어야 한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여자 대표팀은 10일 오후 10시 45분(한국시간) 요르단의 암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일본과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조별리그 2차전을 벌인다.
8일 AFC 국가 중 FIFA 랭킹이 가장 높은 6위 호주와 B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한 여자 축구 대표팀은 일본전서 승리를 거두면 2019 여자 월드컵 출전권 확보에 더 가까워 진다. 8개국이 출전한 이번 아시안컵에서는 5개국이 월드컵 출전권을 따낸다.

한국은 일본과 상대전적에서 4승 9무 15패로 열세에 놓여있다. 특히 일본은 이미 조별리그 1차전에서 베트남에 4-0의 완승을 거둔 상황이다.
윤덕여 감독은 경기를 하루 앞둔 10일 가진 공식 기자회견서 "2차전에 승부를 걸어야 한다. 선수들과 최선을 다해 잘 준비하겠다"고 한일전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 다음은 윤덕여 감독 일문일답.
-B조 2차전 한일전 각오는?
▲ 1차전 호주와 힘든 경기를 했다. 일본과의 2차전은 체력적으로 얼마나 회복이 되느냐가 관건이다. 일본도 마찬가지지만 우리도 2차전에 승부를 걸어야 한다. 선수들과 최선을 다해 잘 준비하겠다.
- 일본은 최종전이 호주전이기 때문에 2차전 한국을 이겨야할 부담이 더 클 것같다.
▲ 경기 순서에는 개의치 않는다. 저는 매경기가 우리에게는 소중하다. 승점을 가져오기 위한 중요한 경기다. 일본전, 베트남전도 주어진 경기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우리팀의 목표다.
- 한국과 일본은 서로를 잘 안다. 가장 친한 팀이자 라이벌이다. 서로가 평가하는 서로의 전력은? 내일 경기 상대 키플레이어는?
▲ 대한민국 주변에 일본을 비롯해 북한 등 좋은 전력을 가진 팀들과 함께 경기하는 것이 한국 여자축구 발전의 기틀이다. 감사하게 생각한다. 지난 12월 동아시안컵에서는 2대3으로 패했다. 일본은 여전히 좋은 전력을 가진 팀이다. 이번 대회를 잘 준비해 왔을 것이다. 우리 선수들도 잘 준비해온 만큼 좋은 승부를 할 것이라 본다. 8번 이와부치 선수를 수비수들이 잘 마크해야할 것같다.
 
- 일본-베트남 경기를 어떻게 보셨는지. 지소연 컨디션은 어떤지.
▲ 호주전 전에 경기장 도착해서 일본-베트남 경기를 20분 정도 봤다. 일본은 항상 꾸준한 경기력을 보여준다. 교체선수와 선발선수의 실력차이가 크지 않다는 느낌을 받았다. 지소연은 경기를 뛰는 데 아무 문제 없다. 좋은 컨디션을 갖고 있다. 고베 아이낙에서 뛰었던 경험이 있고 일본에 대해 잘 알고 있다. 승리에 대한 갈망이 누구보다 크다.  / 10bird@osen.co.kr
[사진] KFA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