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해성의 베트남 HAGL, FA컵에서도 대승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8.04.10 10: 36

베트남 프로리그에 진출한 정해성 감독이 호조를 이어갔다.
정해성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프로축구구단 호앙아인잘라이FC(이하 HAGL)이 지난 9일 19시(한국 시간) 베트남 플레이쿠에서 펼쳐진 베트남 내셔널컵(FA컵) 1차전에서 탄꽝닌FC(1부 리그)을 상대로 5-0 완승을 거두며 2라운드에 진출했다
HAGL은 이 날 승리로 올 시즌 전적 2승 2무 1패를 기록했다. 작년 시즌까지 K리그에서 활약했던 쯔엉은 골을 넣으며 시즌 2번째 득점을 올렸다. 센터백으로 출장한 한국인 수비수 김진서도 풀타임 활약하여 팀의 무실점 승리에 기여했다.

경기는 90분 내내 HAGL이 주도했다. 전반 9분 역습 기회에서 쯔엉의 스루패스를 받은 반 뚜안(21)이 30미터 가량을 드리블하고 그대로 골까지 기록했다. 쯔엉은 아쉽게 어시스트를 인 정 받지는 못했지만 최근 절정의 기량을 보여주는 패스였다. 전반 36분에는 자메이카 용병 리 마리오가 얻어낸 패널티킥을 쯔엉이 실수 없이 성공하며 HAGL은 2-0으로 앞서 나갔다.
후반에도 HAGL의 공세는 계속됐다. 후반 1분 상대 수비의 실수를 틈 타 리마리오가 골을 기록했고, 후반 15분에도 리마리오가 골을 기록하며 격차는 4-0으로 벌어졌다. 후반 40분에는 콩 프엉이 추가골을 기록하며 경기는 HAGL의 5-0 승리로 마무리 됐다.
정해성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최근 2주일 동안 강팀과의 경기가 계속 있었는데 오늘 경기를 통해 좋은 분위기를 이어나갈 수 있어서 다행이다”이라면서도 “이번 주말에 리그 원정 경기가 있기 때문에 빠르게 회복하여 다음 경기를 준비하겠다”라며 담담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 “특히 오늘 경기는 대승을 했기 때문에 힘든 스케쥴에 지쳐 있던 선수들에게 큰 동기 부여 가 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HAGL FC는 오는 14일 베트남 호치민에서 사이공FC와 4라운드 경기를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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