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의 열풍으로 그의 상품가치까지 집중 조명 받고 있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10일(이하 한국시간) "에인절스의 오타니, 스타 탄생!"이라는 제하의 기사를 내면서 오타니가 갖고 있는 상품 가치를 분석했다.
오타니는 이날 아메리칸리그 '이 주의 선수'상을 수상했다. '이도류 스타' 오타니는 투수로서 2승 평균자책점 2.08, 타자로서 타율 3할8푼9리(18타수 7안타) 3홈런 7타점 OPS(출루율+장타율 1.310)의 괴물같은 기록을 한 주간 쏟아내면서 화제의 중심이 됐다.

오타니의 재능으로 써내려간 메이저리그 신인 기록이 17개나 된다. 또한 첫 4경기에서 3홈런을 때려낸 6번째 선수이고, 현재 메이저리그 최고의 타구 출구 속도를 갖고 있다. 또한 첫 열흘 간 투수로 2승, 타자로 3홈런을 100년 만에 기록했다. 그의 스플리터는 37개 가운데 26개를 헛스윙으로 유도하면서 올 시즌 최고 기록을 갖고 있다. 지난 2015년 헛스윙 카운트의 기록이 고안된 이후, 상위 4명 중 한 명에 오타니의 이름이 자리잡고 있다. 여기에 97.1마일의 포심 패스트볼 평균 구속은 메이저리그 상위 3명 중 한 명에 해당한다.
오타니의 센세이션한 활약은 고국인 일본은 물론, 미국 현지까지 열광시키고 있다. "이런 인간을 본 적이 없다"면서 외계인 취급을 할 정도로 오타니의 괴력에 혀를 내두르고 있다.
오타니의 재능, 그리고 상품성에 점점 주목할 수밖에 없다. 포브스는 "남부 캘리포니아 지역을 밝히는 초신성은, 믿을 수 없는 23살의 이도류 신인 오타니"며 "오타니는 잘생겼고 매력적이다. 지금은 통역을 통해서 얘기를 하고 있다. 그는 분명 아시아의 스타가 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언어 습득의 여부를 상품성 극대화의 관건으로 파악했다. 매체는 "만약 향후에 영어를 배우게 된다면, 미국에서 엄청난 상품가치를 지닐 것이다"고 밝혔다.
또한 연고지인 LA 근교 오렌지 카운티와 남부 캘리포니아의 인구 상황을 부각시키면서 "남부 캘리포니아 지역에는 14%가 넘는 아시아인이 살고 있다. 일본인들이 강한 기반을 갖고 있다. 그는 미국에서 두 번째로 큰 시장에 살고 있다"며 "연고지인 오렌지 카운티는 300만명이 살고 있다. 또 남부 캘리포니아의 샌디에이고로 가는 길에 3개의 거대한 카운티가 있다"고 전했다.
또한 중계 시스템 상에서 다저스와의 차이로 남부 캘리포니아 지역의 팬들이 오타니에게 더 관심을 집중할 수 있다는 견해도 보였다. 매체는 "남부 캘리포니아 지역의 1700만명의 사람들이 에인절스 경기를 볼 수 있다. 다저스 경기는 케이블 시스템 상의 문제로 이 지역에서는 방송이 나오지 않지만, 에인절스는 아니다"고 전했다.
현재 에인절스의 최고 스타는 마이크 트라웃이다. 현재 최고의 선수이고 그라운드에서는 카리스마가 넘친다. 하지만 신중한 결정과 인터뷰에서 겸손한 태도로 상품 가치는 떨어진다는 것이 포브스의 평가다.
오타니처럼 홈런을 날리고 마운드에서도 삼진으로 윽박지르며 압도하는 화려한 모습에 팬들은 열광한다는 것. 매체는 "남부 캘리포니아는 스타를 사랑하고 차기 새로운 스타에 끌리는 기질을 갖고 있다"며 "오타니는 현재 유일하게 타격과 투구를 동시에 하는 획기적인 선수다. 분명, 샘플은 적지만 남부 캘리포니아에서 큰 성공을 거둘 것이고 그의 미래 역시 밝다"고 덧붙였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