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상수, 김민희의 영화 '클레어의 카메라'가 오는 17일 국내에서 최초로 공개된다.
영화제작전원사 측은 10일 '클레어의 카메라'가 오는 17일 오후 2시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언론배급시사회를 연다고 밝혔다.
'클레어의 카메라'는 정직하지 않다는 이유로 영화사에서 해고된 만희(김민희)가 영화제가 열리는 칸에서 사진을 찍는 고등학교 음악 선생님 클레어(이자벨 위페르)를 만나 공감대를 형성하는 이야기를 그렸다. 지난해 5월 열린 제70회 칸영화제 스페셜 스크리닝 부문에 공식 초청된 바 있다.

홍상수 감독과 그의 '뮤즈' 김민희가 호흡을 맞춘 '클레어의 카메라'가 국내 관객들에게 선을 보이는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는 자신들을 둘러싼 논란을 의식해 이번에도 언론배급시사회는 물론, 기자간담회, 인터뷰 등 공식 홍보 일정 불참을 선언했다.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는 지난해 3월 '밤의 해변에서 혼자' 언론배급시사회를 끝으로 모든 국내 일정에 불참하고 있다. 칸영화제 등 해외 일정은 예정대로 참석하고 있지만, 국내 일정은 전면 불참이라는 기조를 유지하고 있는 것. 개봉을 앞둔 '클레어의 카메라' 뿐만 아니라, 감독상과 여우주연상에 각각 이름을 올린 들꽃영화상 역시 불참을 확정했다.
한편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는 최근 결별설에 휩싸여 세간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다. 그러나 최근 열린 홍상수 감독의 이혼소송 두 번째 변론 기일에서 홍상수 감독의 변호인이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가 여전히 잘 만나고 있다는 입장을 전해 두 사람의 결별설은 그야말로 루머로 끝났다. /mar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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