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36·텍사스)의 연속경기 안타행진이 5경기서 멈췄다.
텍사스 레인저스는 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에 위치한 홈구장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벌어진 ‘2018시즌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와 시즌 1차전에서 3-8로 졌다. 2연패를 당한 텍사스는 4승 8패로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최하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추신수는 1번 지명타자로 출전했다. 그는 4타수 무안타에 그치며 6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하지 못했다. 추신수의 타율은 2할9푼5리로 떨어졌다. 8일 오클랜드전에서 시즌 2승을 챙긴 오타니 쇼헤이(24)는 이날 휴식을 취했다. 추신수 대 오타니의 타격 맞대결은 10일 이어지는 2차전서 이뤄지게 됐다.

초반 기세는 에인절스가 잡았다. 1회초 선두타자 잭 코자트와 2번 타자 마이크 트라웃이 연속 안타를 치고 나갔다. 콜 칼훈의 후속타에 에인절스가 선취점을 뽑았다.
4회초 에인절스는 선두타자 알버트 푸홀스가 솔로홈런을 때렸다. 안드렐튼 시몬스와 루이스 발부에나는 연속 안타를 치고 나갔다. 텍사스 선발 더그 피스터는 마틴 말도나도의 몸까지 맞추고 말았다. 라이언 쉬림프의 땅볼에 시몬스가 홈인하며 에인절스가 3-0으로 달아났다.

텍사스도 반격에 나섰다. 4회말 애드리안 벨트레와 노마 마자라가 연속 안타를 치고 나갔다. 조이 갈로의 땅볼에 벨트레가 홈인해 텍사스가 1-3으로 추격했다. 로빈슨 치리노스의 후속타가 나왔지만 드류 로빈슨과 라이언 루아의 연속 삼진으로 추가득점은 없었다.
추신수는 5회 선두타자로 나와 볼넷으로 첫 출루했다. 주릭슨 프로파의 연속 볼넷이 나왔다. 추신수는 3루 도루까지 성공하며 공격적인 주루플레이를 보였다. 하지만 후속타자들의 무기력한 아웃으로 추신수는 홈을 밟지 못했다.
6회 환상적인 주루플레이가 나왔다. 시몬스의 안타에 이어 말도나도의 1타점 추가타가 나왔다. 크리스 영이 2루타를 쳤을 때 말도나도가 홈까지 쇄도했다. 말도나도는 왼손으로 슬라이딩을 하려다 팔을 바꿔 왼손을 빼고 오른손으로 홈을 태그했다. 아웃이 선언됐지만 말도나도는 세이프를 주장했다. 비디오판독 결과 세이프가 선언되면서 득점이 인정됐다. 말도나도는 8회초 1타점 적시타까지 추가하며 공수에서 맹활약했다. 에인절스는 8회초만 3득점하며 승리를 확신했다.

텍사스는 9회말 앤드루스의 솔로홈런이 터졌지만 너무 늦었다. 추신수는 나머지 두 타석에서 안타를 추가하지 못했다. 추신수는 4타수 무안타 1삼진 1볼넷 1도루로 경기를 마쳤다. 타율은 2할9푼5리로 하락했다. 텍사스의 2연패로 추신수는 웃을 수 없었다. 10일 2차전에서는 추신수 대 오타니의 지명타자 대결이 성사될 전망이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알링턴=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