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36·텍사스)의 발야구는 죽지 않았다.
텍사스 레인저스는 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에 위치한 홈구장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벌어진 ‘2018시즌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와 시즌 1차전에서 3-8로 패했다. 2연패를 당한 텍사스는 4승 8패로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최하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1번 지명타자로 출전한 추신수는 6경기 연속 안타에 도전했다. 쉽지 않았다. 그는 첫 두 타석에서 삼진과 땅볼로 물러났다. 5회말 세 번째 타석에서 추신수는 볼넷으로 첫 출루했다. 6경기 연속 출루였다. 6회와 8회말 추신수는 다시 땅볼을 치며 안타를 추가하지 못했다. 이날 추신수는 4타수 무안타 1볼넷 1삼진 1도루로 부진했다. 타율은 2할9푼5리로 추락했다.

5회 추신수의 시즌 1호 도루가 나왔다. 추신수와 주릭슨 프로파의 연속 볼넷이 나왔다. 2루에 있는 추신수는 애드리안 벨트레의 타격에서 기습적인 3루 도루를 시도해 성공했다. 에인절스 투수 알바레즈의 타이밍을 완벽하게 빼앗은 공격적인 주루플레이였다. 하지만 후속타자들의 무기력한 아웃으로 추신수는 홈을 밟지 못했다.
추신수는 통산 131개의 도루를 기록 중이다. 그는 특히 2009년부터 5시즌 중 네 번이나 20도루를 돌파할 정도로 호타준족을 자랑했다. 최근 주춤했던 그는 2017시즌 12도루로 4년 만에 두 자릿수 도루를 기록했다.
리드오프 추신수의 도루는 팀의 다양한 작전을 가능하게 한다. 올 시즌 추신수가 몇 개의 도루를 기록할지도 관심사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알링턴=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