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레터] '마더' 이보영X허율, '칸 최초·亞 유일' 수상 영예 안을까
OSEN 김나희 기자
발행 2018.04.10 19: 12

 tvN 드라마 '마더'(극본 정서경/ 연출 김철규 윤현기)가 제1회 칸 국제 시리즈 페스티벌(CANNESERIES, Cannes International Series Festival) 최초 수상의 영예를 누릴 수 있을까.
제1회 칸 국제 시리즈 페스티벌 공식 경쟁부문에 진출한 '마더'는 9일(이하 현지시각) 오후 프랑스 칸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진행된 공식 스크리닝을 성황리에 마쳤다.
이를 위해 현장에는 배우 이보영, 허율, 김철규 감독, 정서경 작가가 참석했으며, 공식 스크리닝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는 후문. 김철규 감독은 "가슴 벅차는 감동을 느꼈고 먼 이국 땅에서 우리 드라마가 극장 스크린에 걸리고 국적을 떠나 많은 사람들이 감동하는 것이 놀라웠다. 우리 감성의 드라마가 세계 사람들에게 충분히 전달되고 감동을 줄 수 있다는 확신을 얻어서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특히 '마더'의 제1회 칸 국제 시리즈 페스티벌 공식 경쟁부문 진출은 아시아에서는 유일하게 이뤄낸 성과라 의미가 깊다. MIPTV 2018의 메인 행사로 올해 처음 개최된 칸 국제 시리즈 페스티벌은 전세계 130여 개 작품 중 단 10개 작품만을 공식 경쟁부문에 초청했기 때문. 국내에서 '웰메이드 드라마'라며 극찬을 받았던 섬세한 연출, 촘촘한 대본, 배우들의 열연이 바다 건너 먼 이국 땅에서도 통한 것이다.
딸은 버린 어머니, 딸을 지킨 어머니, 딸을 가슴으로 키운 어머니 등 다양한 형태의 모성애를 보여주며 많은 생각할 거리를 안겼던 '마더'. 동명의 일본 원작과는 또 다른 매력으로 완성돼 평단과 시청자의 극찬을 받았던 이 작품이 올해 첫 개최된 제1회 칸 국제 시리즈 페스티벌의 Best Music, Best Screenplay, Special Performance Prize, Best Performance, Best Series 부문에서 수상작으로 호명될 수 있을지, 오는 11일 진행되는 시상식에 많은 이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마더'는 엄마가 되기엔 차가운 선생님 수진(이보영 분)과 엄마에게 버림받은 8세 여자 아이 혜나(허율 분)가 진짜 모녀가 되어가는 과정을 그린 드라마다. / nahee@osen.co.kr
[사진] '마더' 포스터,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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