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만의 선발' 한승혁, 한화전 5⅔이닝 3실점 역투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8.04.10 20: 32

KIA 우완 강속구 한승혁이 4년만의 선발등판에서 역했다. 
한승혁은 1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벌어진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한화와 원정경기에 선발등판, 5⅔이닝 6피안타(2피홈런) 2볼넷 4탈삼진 3실점으로 막았다. 지난 2014년 10월12일 광주 삼성전 이후 4년만의 선발등판을 성공적으로 장식했다. 
1회 이용규를 투수 땅볼, 양성우를 2루 땅볼 처리하며 가볍게 투아웃을 잡은 한승혁은 그러나 정근우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주며 흔들렸다. 결국 후속 제라드 호잉에게 던진 2구째 151km 직구가 한가운데 몰린 실투가 됐고, 좌중월 투런 홈런으로 이어졌다. 홈런으로 선취점 허용. 

하지만 후속 이성열을 2루 땅볼 처리하며 첫 이닝을 끝낸 한승혁은 2회 하주석을 투수 땅볼, 최진행을 2루 땅볼, 오선진을 투수 땅볼로 공 6개에 삼자범퇴했다. 
3회에는 1사 후 이용규와 양성우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며 1,3루 위기에 몰렸다. 이어 정근우의 빗맞은 타구를 2루수 안치홍이 뒤쫓아 잡은 뒤 홈으로 달려오던 이용규까지 정확한 송구로 잡아내 이닝 종료. 수비 도움을 받아 한승혁은 3회를 실점 없이 막았다. 
4회는 탈삼진 쇼였다. 이성열에게 안타를 하나 맞았지만 나머지 3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호잉은 121km 느린 커브, 하주석을 134km 포크볼, 최진행은 152km 직구로 모두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5회 역시 최재훈에게 안타를 하나 허용했지만 나머지 3타자를 모두 내야 땅볼 유도하며 안정감을 이어갔다. 5회까지 총 투구수도 65개로 적절했다.  
그러나 6회가 아쉬웠다. 1사 후 호잉에게 다시 홈런을 맞은 것이다. 풀카운트 승부에서 6구째 140km 포크볼이 떨어지지 않고 가운데 높은 실투가 됐다. 비거리 110m, 우월 솔로포. 3-3 동점이 된 한승혁은 이성열과 7구 승부 끝에 볼넷을 허용하며 흔들렸다. 
하주석을 헛스윙 삼진 잡았지만 이성열에게 도루를 허용했고, 2사 2루에서 마운드를 임창용에게 넘겼다. 총 투구수는 89개로 스트라이크 55개, 볼 34개. 150km대 강속구에 포크볼과 느린 커브를 섞어 던지며 완급 조절했다. 승패 관계 없이 선발 가능성을 보여줬다. 
이어 나온 임창용이 최진행을 헛스윙 삼진 잡고 승계주자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한승혁의 실점도 3점으로 마무리됐다. /waw@osen.co.kr
[사진] 대전=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