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준 9회 역전 스리런' KT, NC에 5-4 역전 드라마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8.04.10 21: 23

각본없는 드라마라는 표현이 잘 어울리는 경기였다. KT가 극적인 역전승을 장식했다.  
KT는 10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NC와의 원정 경기에서 9회 유한준의 역전 스리런에 힘입어 5-4로 이겼다. 반면 NC는 선발 이재학의 호투에도 불구하고 뒷문이 무너지면서 5일 창원 삼성전 이후 4연패 수렁에 빠졌다. 
NC는 이상호(2루수)-김성욱(중견수)-나성범(우익수)-재비어 스크럭스(지명타자)-박석민(3루수)-모창민(1루수)-이종욱(좌익수)-손시헌(유격수)-정범모(포수)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이에 KT는 정현(유격수)-강백호(좌익수)-멜 로하스 주니어(중견수)-황재균(3루수)-유한준(우익수)-윤석민(지명타자)-박경수(2루수)-장성우(포수)-오태근(1루수)으로 맞섰다. 
NC는 지긋지긋한 3연패의 늪에서 벗어나기 위해 1회부터 안간힘을 다했다. 선두 타자 이상호가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뒤 김성욱, 나성범, 재비어 스크럭스의 연속 안타가 터지며 1점을 먼저 얻었다. 그리고 모창민의 내야 땅볼과 상대 수비 실책까지 겹쳐 2점 더 달아났다. 
NC는 3-0으로 앞선 6회 박석민의 좌월 솔로포로 쐐기를 박았다. 선두 타자로 나선 박석민은 KT 선발 금민철의 1구째를 잡아 당겼고 좌측 담장 밖으로 넘겨 버렸다. 비거리는 120m.
KT의 뒷심은 강했다. 8회 2사 2루서 심우준의 좌월 투런포로 추격의 시작을 알렸고 9회 무사 1,2루 상황에서 유한준이 역전 스리런을 날렸다. 
양팀 선발 모두 제 몫을 다 했다. KT 금민철은 6이닝 5피안타(1피홈런) 1볼넷 5탈삼진 4실점(3자책)으로 비교적 잘 던졌다. NC 이재학은 7⅔이닝 5피안타(1피홈런) 1볼넷 6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2승 달성 요건을 갖췄으나 계투진이 무너지는 바람에 아쉬움을 삼켰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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