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승부처] 고비 못 넘은 임기준, 연속 사구로 자멸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8.04.10 21: 30

KIA 좌완 임기준이 위기를 극복하지 못했다. 연속 사구로 결승점을 내주며 자멸했다. 
10일 대전 KIA-한화전. 3-3 팽팽히 맞선 승부는 불펜 싸움으로 넘어갔다. KIA는 6회 2사에 임창용을 투입한 뒤 7회 2사부터 임기준이 올라와 실점 없이 막았다. 한화는 7회 나온 안영명이 8회까지 2이닝을 퍼펙트로 막으며 팽팽한 이어졌다. 
균형이 깨진 건 8회말. 7회말 2사 1루에서 대타 송광민을 중견수 뜬공 처리하며 한숨 돌렸던 임기준은 그러나 8회 선두타자 정근우를 볼넷으로 1루에 내보냈다. 이어 제라드 호잉에게 우전 안타를 맞으며 무사 1·3루 득점권 위기에 몰렸다. 

타석에는 이성열. 초구부터 볼을 던지며 제구가 흔들린 임기준은 2구째 직구가 손에서 빠져 이성열의 오른쪽 종아리를 맞혔다. 몸에 맞는 볼로 무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한 번 흔들린 제구는 돌아오지 않았다. 무사 만루에서 하주석을 상대로도 불리한 볼카운트(2-1)에 몰렸다. 결국 4구째 직구가 다시 또 타자를 맞혔다. 하주석의 오른 팔꿈치를 맞히며 몸에 맞는 볼. 위기에서 연속 사구로 밀어내기 실점했다. 이날 경기 결승점. KIA는 3-4로 패하며 최근 4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이날 총 14개 공을 던진 임기준은 그러나 스트라이크 4개, 볼 10개로 제구가 전혀 되지 않았다. 경기 전까지 올 시즌 7경기에서 1승1홀드 평균자책점 2.45로 활약하며 필승조로 들어오던 임기준이 한걸음 후퇴한 순간이었다. /waw@osen.co.kr
[사진] 대전=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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