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혁이 반전의 토크 열정남으로 '뭉쳐야 뜬다'의 재미를 책임졌다.
장혁은 10일 방송된 '뭉쳐야 뜬다(이하 뭉뜬)'에서 미서부 4대 캐니언 패키지를 함께할 멤버로 합류했다.
장혁의 등장에 '뭉뜬' 멤버들은 설렘을 감추지 못했다. 특히 오랜 방송 경력에도 장혁을 처음 만났다는 김성주는 "안정환 이후에 코가 이렇게 잘생긴 사람은 처음 봤다. 얼굴이 주먹만 하다"고 놀라워했다.

장혁은 "별명이 막대다. 막대해달라는 뜻"이라고 반전 아재 개그로 자신을 소개했고, 장혁과 같은 예능에 출연 경험이 있는 김용만과 정형돈은 '뭉뜬' 멤버들에게 장혁을 '투머치토커'라고 알렸다.
평소 과묵한 이미지로 잘 알려져 있지만, 사실 장혁은 누구보다 수다 떨기를 좋아한다고. 김용만은 "사람들이 장혁이 말이 없을 줄 아는데 엄청 많다. 배정남보다 더하다"고 폭로했고, 정형돈 역시 "말이 너무 많아서 오른쪽 귀가 안 들릴 정도였다"고 맞장구쳤다.
김용만과 정형돈의 경고처럼 장혁은 그랜드 캐니언에서 본격적으로 '투머치토커'의 매력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김용만이 "한국에 톰 크루즈가 있어야 한다면, 나는 장혁이다"라고 운을 뗐고, 김용만의 배턴을 이어받은 장혁은 본격적으로 토크박스가 봉인해제 돼 끝도 없는 수다를 늘어놓기 시작했다.
김성주, 김용만이 화제 전환을 시도했지만, 장혁은 주제 변화도 놓치지 않았다. 흑역사로 부끄러워할 수 있는 TJ 시절부터 동물, 운동까지, '투머치토커' 장혁의 토크 영역은 무한대였다.
토크에서도 열정적인 장혁의 열정은 모두가 잘 때에도 이어졌다. 관광 후 모두가 지쳐 잠든 버스, 어디선가 "쩝쩝" 소리가 울려퍼졌다. 소리의 주인공은 장혁. 장혁은 모두가 잠든 버스 안에서, 쉴 새 없이 귤 먹방을 선보였다. 귤을 다 먹은 장혁은 일정표까지 꺼내 다음날 일정표을 꼼꼼히 챙겼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장혁도 피곤했는지 금세 잠에 빠져들었고, 피곤함에 꺼져버린 열정 불꽃이 웃음을 자아냈다. /mari@osen.co.kr
[사진] JTBC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