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를 잊은 그대에게' 장동윤을 울린 시다. 바로 가족을 위한 시.
지난 10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시를 잊은 그대에게'(극본 명수현 백선우 최보림, 연출 한상재)에서는 신민호(장동윤 분)의 상처가 집중적으로 그려졌다.
민호는 잘난 형에게 매번 가려져 비교 당하며 컸다. 학교에 입학할 때도 형의 입학식이 겹치면 자신이 아닌 형에게로 부모님 모두가 달려갔다.

이는 현재까지 계속 됐다. 자신의 생일 쯔음 가족이 단체로 호텔에서 뷔페를 먹자는 연락을 받았고, 민호는 당연히 생일파티인 줄 알았던 것. 하지만 형의 의학 저널에 논문이 실린 것을 축하하는 자리인 걸 알게 됐다. 섭섭함을 토로하는 자신은 부모님에게 또 "철없는 아들"이 되어 있었다.
최범영의 '가족'이라는 시가 소개됐다. '아플 때 아프다 말할 수 없으면 가족이 아니다. 기쁠 때 기쁘다 말할 수 없으면 가족이 아니다'는 내용의 시.
이와 함께 우보영(이유비 분)의 화목한 모습이 교차로 화면에 담겨 더욱 민호의 슬픔이 배가 됐다. 보영은 이복동생과도 투닥거리긴 했지만, 가족다운 가족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던 바다.
민호를 울린 시. 가족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하게 되는 '시를 잊은 그대에게'다. / besodam@osen.co.kr
[사진] '시를 잊은 그대에게'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