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와이 낫?!" '하룻밤만' 이상민×조재윤, 英서 하룻밤 성공
OSEN 조경이 기자
발행 2018.04.11 00: 35

조재윤과 이상민이 영국에서의 하룻밤에 성공했다. 
10일 방송되 KBS 2TV 월드 버라이어티 '하룻밤만 재워줘'(박덕선, 김정우 PD, 장희정 작가)에서 이상민과 조재윤이 영국 소호로 향했다. 이상민이 "날이 춥다"고 말했다. 이에 조재윤이 "이런날 성공 못해서 밖에서 자면 대박이다"고 노숙에 대한 두려움을 토로했다. 
소호의 한 펍 앞에서 두 사람은 노신사와 인사를 나눴다. 그는 영화편집자로, 영화 '오만과 편견'의 편집자인 폴 토틸이었다. 조재윤은 "오만과 편견 너무 잘 봤다"고 말했다. 영화 좋았냐는 질문에 조재윤은 "너무 좋았다. 진짜 유명한 분"이라고 했다. 폴 토틸은 "유명해지길 원하지 않는다. 그냥 어두운 편집실에서 일할 뿐"이라고 겸손해했다. 

두 사람이 하룻밤을 묶어도 되냐고 물었다. 그는 "내일은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상민의 핸드폰에 전화번호를 찍어줬다. 조재윤은 "오만과 편견 에디터를 만나다니 대단하다"며 거듭 놀라워했다.   
두 사람은 유스호스텔에서 자야했다. 다음날 오전 두 사람은 유스호스텔 직원 캐런과 대화를 시작했다. 한국음식으로 관심을 끈 이후에 하룻밤만 재워달라고 했다. 친구와 같이 산다는 캐런이 의논해보고 알려주겠다고 했다.
두 사람은 바버샵으로 향했다. 카리스마 넘치는 헤어디자이너 야삽의 완벽한 면도와 스타일링에 이상민은 연신 "퍼펙트! 아주 잘하네"라며 만족스러워했다. 이후 두 사람은 완벽한 영국신사로 변신했다.  
커피를 마시며 두 사람은 야삽에게 "만약 재윤이와 제가 사장님 집에 가서 기회가 되면 당신의 가족이 보고 싶다. 당신의 일상과 음식도 먹어보고 한국음식도 대접해드리고 싶다"고 하자 야삽은 "와이 낫? 슈어"라며 흔쾌히 수락했다. 하지만 "오늘은 선약이 있다"고 해서 다음을 기약했다. 
다시 유스호스텔로 돌아온 두 사람은 캐런과 퇴근길 동행을 함께 했다. 좁은 지하철 안에서 자리에 앉으려는 조재윤은 아이와 엄마가 함께 타자 바로 자리를 양보했다. 귀여운 아이에게 뭐라도 주고 싶다며 한국에서 가지고 온 선물을 건넸다. 
캐런의 룸메이트 디렉이 등장했다. 조재윤과 이상민은 긴장했다. 룸메이트의 허락이 있어야 하룻밤을 묶을 수 있기 때문. 조재윤이 '러브 액츄얼리'의 스케치북 장면을 따라했다. 마지막에 '하룻밤을 재워달라'고 애원했다. 그리고 장미꽃을 선물했다. 캐런의 친구는 흔쾌히 허락했다. 
조재윤은 "정말 정말 고마워요"라고 감격했다. 상민은 "당신은 정말 좋은 한국친구를 얻는거에요. 이건 한국의 KBS에 방송된다"고 설명했다. 디렉은 환영의 의미로 와인을 주겠다고 했다. 
디렉은 "런던은 낯선 사람과의 대화를 꺼려한다. 하지만 저는 런던에서 서로 다른 문화의 사람들을 만나는게 정말 흥미로워요"라고 말했다.  
두 사람은 캐런과 디렉의 집에 도착했다. 조재윤이 한국에서 직접 장을 봐온 음식 재료들을 풀어놓았다. 영국친구들은 호기심 가득하게 재료들을 바라봤다. 
이상민은 목 안마기를 선물로 내놓았다. 한국과자와 발지압판을 선물했다. 
조재윤이 만들 요리는 닭볶음탕이었다. 영국 친구들은 "기억해서 만들어 먹자"고 했다. 
이상민이 지금 고민이 뭔지 물었다. 이에 캐런은 "돈이 없어서 렌트하고 있지만 대출이라도 받아서 이 집을 소유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 집을 가진다면 정말 행복할거에요"라고 덧붙였다.  
한국식 밑반찬부터 닭볶음탕 불고기 등이 완성됐다. 처음 맛보는 불고기 맛에 "러블리"를 외쳤다. 처음 먹는 김치에 "맛있다"며 흡족한 미소를 지었다. 닭볶음탕에 대해서 "매운맛이 일품이다. 저도 닭볶음탕 빨리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베스트 메뉴로 '닭볶음탕'을 꼽았다.
이상민은 "이런 기적이 만들어질 줄 몰랐다. 초대하기가 쉽지 않았을텐데"라고 고마워했다. 디렉은 "그 동안은 휴가를 내서 갈 생각은 없었는데 지금은 정말로 한국에 가보고 싶다"고 전했다.  
 
이상민이 캐런에게 왜 자신들을 초대했냐고 다시 물었다. 이에 캐런은 "와이 낫?"이라고 답했다. 이상민은 영국에 와서 가장 멋진 말이 '와이 낫'이라고 했다. 
궁금한 것을 물어보라고 하자 디렉은 남과북의 상황을 물었다. "북한 사람들이 평창 올림픽을 방문하는 게 여러분들 삶에 어떤 의미가 있냐" 등의 대화를 이어갔다. /rookeroo@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