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카 조작단들의 활약으로 생일을 맞은 이연수의 계탄날이었다.
10일 방송된 SBS 예능 '불타는 청춘'에서 연수의, 연수에 의한, 연수만을 위한 날들이 펼쳐졌다.
이날 혜경은 "연수언니랑 할 얘기가 있다"며 산책을 제안했다. 산책하러 두 사람이 자리를 비운 사이, 불청 멤버들은 머리를 모았다. 봄소풍 겸 봄운동 나들이를 가자는 것. 사실 며칠 뒤 생일을 맞이한 연수를 위한 이벤트를 준기하기 위해서였다.

장소는 웅도의 분교였다. 돗자리까지 펴며 자리를 마련, 달달한 과자까지 펼쳐놓고 소풍 분위기를 갖췄다. 국진이 먼저 재홍에게 뭐하고 싶냐고 질문, 재홍은 연수가 잘한다는 보물찾기를 제안했다. 보물 찾기를 해서 연수가 좋아하는 걸 준비해, 연수를 위해 몰아주자는 작전이었다. 이로써 서프라이즈 해피 연수 추진위원회가 위촉됐다.
연수는 풍선 터뜨리기하고 싶다고 제안, 남녀 파트너를 정해야하는 가운데, 연수만을 위한 팀이 결정됐다. 작전대로 남자 3명이나 연수 뒤에서 대기를 했기 때문. 시라노 연애조작단 버금가는 조직력이었다. 연수 선택을 받기 위해 남자들은 애교로 어필, 연수의 광대는 승천한 듯 함박 미소를 지었다.
연수는 재홍을 선택, 연수 눈치보며 풍선 터뜨리기 게임이 시작됐다. 나머지 멤버들은 연수가 터트릴 때까지 시늉만 했고, 이로인해 연수 1등 만들기에 성공했다.
계속해서 생일 몰카로 빼빼로 게임이 이어졌다. 또 파트너를 정해야하는 상황에서 연수 뒤에 남자 3명이 줄을 섰다. 연수는 "이 혜택을 누려야겠지?"라면서 "계탄 것 같다, 어제 꿈을 좋은 꿈 꿨다"며 행복해했다.
연수에게 파트너 선택을 받은 본승은 "이 몰카가 성공한다면 눈물을 보겠구나, 실례가 되지 않는 범위내에서 최대한 1등을 하려고 했다"며 의욕 넘치는 모습을 보였다. 연수 역시 머리까지 풀어 눈을 감으며 다가왔고, 두 사람은 2cm를 남겨 1등으로 치고 올라갔다.
하지만 현실커플인 국진과 수진 앞에선 무릎을 꿇어야했다. 국진은 "너무 다 이기면 눈치챌까봐 그랬다, 하나의 쿠션역할이었다"며 이를 덧붙였다.
보물찾기의 단연 1위는 연수였다. 맥주 10캔에 안주까지 싹쓸이한 연수는 펄쩍 뛸 정도로 기뻐했고 생파 몰카 설계자인 국진은 "좋아서 뛸 때 그만큼 좋더라, 생일에 좋아하니 너무 좋았다"고 소감을 전했고, 수지 역시 "우리가 더 즐거웟던 것같다, 사랑을 받는것보다 해줄 때 행복한 것이 사실인 것 같다"며 벅찬 감동을 전했다.
연수는 "선물 받으니 너무 좋다, 11캔이다"며 맥주요정답게 맥주 선물을 가장 기뻐했고, 뿌듯하다며 인증샷까지 남겼다. 맥주를 가득 품고 V를 취하는 모습이 웃음을 안겼다.
연수는 "이렇게 행복한 날 있을수가 있냐, 너무 행복하다"고 말하는 사이, 연수를 위한 케이크까지 준비됐다. 그제서야 이벤트를 눈치챈 연수는 결국 눈물을 흘렸다.
국진은 "연수의 날로 선포했다"며 몰래카메라를 밝혔고, 연수는 자신을 즐겁게 해준 멤버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단순히 생일파티에서 그치지 않고 진심으로 서로를 대하며 살뜰히 챙기는 불청멤버들의 우정이 훈훈함을 안겼다. /ssu0818@osen.co.kr
[사진]'위대한 유혹자'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