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가 괴로워하는 김명민의 모습에 결국 지원을 요청했다. 신계에서 새로운 캐릭터 김재경이 나타났고, 김재경은 실수를 만회하기 위해 인간사에 개입할 것을 결정했다. 이날 카이와 김재경은 진짜 신계에서 내려온 듯한 미모로 시청자들을 설레게 만들었다.
10일 방송된 KBS 월화극 '우리가 만난 기적'에서는 현실에 적응하지 못하고 혼란스러워하는 현철B(고창석)의 모습에 괴로워하는 아토(카이)의 모습이 그려졌다. 아토는 현철B가 성당을 찾아가 신부를 붙들고 "내 인생 책임져"라고 외치는 모습을 본다.
이후에도 그를 쫓아다니며 그가 괴로워하는 소리를 듣고, 결국 신계에 지원을 요청한다. 그때 마오(김재경)가 나타나고, 그는 아토가 있는 영업부와는 다른 부서에서 왔다고 밝힌다. 그는 수십가지의 인격으로 바뀌는 실력을 보여줬다.

이날 현철은 외국 고객과 통화하다 영어가 다 이해되는 것에 놀라 퇴근 후 서점을 찾는다. 서점에서 영문으로 된 책이 다 이해되자, 자신이 현철A인지 현철B인지 괴로워한다. 그때 아토가 나타나고, 곧이어 마오가 등장한다. 아토는 마오에게 "당신이 그런 거냐"고 현철이 영어를 다 이해하는 것에 대해 묻는다.
마오는 "영혼은 다른 사람이지만, 몸은 그대로다. 뇌에 새겨진 것이 반응할 뿐이다"고 말했다. 이어 마오는 여자 사람으로 변신해 현철 앞을 지나가고, 현철은 괴로워하면서도 여자를 힐끔거린다.
마오는 아토에게 "이제 어쩔거냐. 남자들은 다 똑같다. 현철A와 사는 여자, 얼마나 예쁜지 알지? 그 여자가 너무 예쁜 게 걱정이다"고 타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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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우리가 만난 기적'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