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결혼식을 올린 국악인 남상일이 아내와의 알콩달콩한 신혼 일상을 공개했다. 웃음 많은 아내에게 반했다는 그는 아내가 해준 설익은 밥도 맛있게 먹고, 아내의 발 마사지까지 해주며 사랑꾼의 면모를 보였다. 그는 깨소금 볶는 일상에 "행복하다"고 자랑했다.
10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사람이 좋다'에는 국악인 남상일이 출연했다. 그는 지난 3월 24일 7살 연하의 신부와 결혼식을 올렸다. 이날 두 사람은 신혼의 일상을 공개했다.
아내는 남편보다 일찍 일어나 화장을 하며 "아직 민낯을 보여주기는 부끄럽다"고 말했다. 이어 밥을 하며 밥통 조작에 서툰 모습을 보였고, 결국 남상일이 와서 조작을 했다. 이날 밥이 평소와 달리 설익었다. 하지만 남상일은 맛있게 먹으며 좋아했다.

이어 두 사람은 집을 꾸미기 위해 미리 주문한 택배 상자를 열었다. 아내가 조화로 집을 꾸미는 동안 남상일은 신문지 한장 버리지 않고 모아두며 알뜰한 모습을 보였다.
두 사람은 시장에 가서 장을 봤고, 남상일은 시장에서 알아보는 어머니팬들로 어깨가 으쓱해진 모습이었다. 장을 본 뒤 남상일은 아내의 족욕을 시켜줬다. 아내는 감동했고, 두 사람은 장난을 치며 알콩달콩한 모습을 보였다.
아내는 "소개팅으로 남편을 만났다. 남상일이 누군지도 몰랐고, 소개해준 언니가 검색을 해보라기에 해봤는데 처음 보는 사람이었다. 당시 나는 대구에 살았고, 남편은 서울 사람이었기에 한번 만나고 끝날 줄 알았다. 그래서 편한 마음으로 갔던 것 같다"고 말했다.
남상일은 "대화를 하며서 즐거웠다. 이 여자와 결혼하면 집에 웃음꽃이 피겠구나 싶었다"며 "원래 숭늉같은 여자가 이상형이었는데, 레몬 같은 여자와 결혼했다"고 행복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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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사람이 좋다'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