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우성이 과거의 자신이 치부를 드러내야하는 자리임에도 불구하고 오직 김선아를 위해 재판장에 증인으로 자리했다.
10일 방송된 SBS '키스 먼저 할까요?'에서 순진(김선아)이 무한(감우성)에게 가슴 속에 품고 있던 말을 쏟아냈다. 순진은 "당신 탓이 아니다. 당신 잘못이 아니다. 죄책감 같은 거 버렸으면 좋겠다. 내가 바란건 죄책감 같은 게 아니었으니까"라며 눈물을 흘렸다. "헷갈리게 해서 미안해요. 사랑이었나봐요 나는. 떠날게요. 더는 못 있겠어요."
이에 무한은 "재판 나갈테니까 걱정 말아요. 증거가 될만한 자료 당신 변호사한테 넘겼으니까 도움이 될거에요"라고 말했다.

무한의 집을 나온 순진이 승무원 아카데미 강사로 다시 일을 시작했다.
강석영(한고인)이 귀국했다. 석영이 무한에게 모든 것을 다 알고 왔다며 "한국에서 안 되면 미국 병원 알아보겠다. 포기하지 말아달라"고 애원했다. 하지만 무한은 "수술에 항암치료에 할거 다 해봤다. 더 잘라낼 것도 없다"고 전했다.
순진의 재판준비가 계속 됐고 반대쪽의 방해 공작도 계속됐다.
강석영이 순진을 찾아가서 무한이 존엄사를 준비한다는 사실을 알렸다. "그 사람 말려줘요. 내 말은 안 들어도 당신 말은 들을지 모르니까. 그 사람 존엄사 신청했어요"라고 전했다.
이에 순진이 무한의 집앞에 찾아갔다. 하지만 무한은 마음에도 없는 소리를 하며 순진에게 떠나라고 했다. 돌아가지 않을거라고.
아폴로제과 회장(박영규)이 무한을 찾아가 과거 녹취를 들려주며 협박했다. "당신 민낯을 더 보고 싶어할까? 당신 여자가?"라며 법정에 나타나지 말라고 했다.
재판이 열렸다. 순진의 소송대리인은 상대편의 협박에 굴복해 재판장에 나오지 않았다. 이때 무한이 증인 참석 약속을 지키기 위해 나타났고 증인석에 앉았다. 순진은 무한의 등장에 눈물을 흘렸다./rookeroo@osen.co.kr
[사진] SBS '키스 먼저 할까요?'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