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리뷰] '하룻밤만' 英친구들, 닭볶음탕+불고기 "러블리!"
OSEN 조경이 기자
발행 2018.04.11 06: 59

이상민과 조재윤이 런던에서 기적같은 하룻밤을 보냈다. 
10일 방송되 KBS 2TV 월드 버라이어티 '하룻밤만 재워줘'(박덕선, 김정우 PD, 장희정 작가)에서 이상민과 조재윤은 영국에서 하룻밤 도전에 나섰다.   
이상민과 조재윤은 런던 소호의 한 유명한 펍 앞에서 영화 '오만과 편견'의 편집자를 만났지만 하룻밤 요청에는 실패했다. 

그날 밤 두 사람은 유스호스텔에서 자야했다. 다음날 오전 두 사람은 유스호스텔 직원 캐런과 대화를 시작했다. 한국음식으로 관심을 끈 이후에 하룻밤만 재워달라고 했다. 친구와 같이 산다는 캐런이 의논해보고 알려주겠다고 했다.
두 사람은 바버샵으로 향했고 완벽한 영국신사로 변신했다. 커피를 마시며 두 사람은 바버샵의 헤어스타일리스트 야삽에게 하룻밤을 제안했다. 이에 야삽은 "와이 낫? 슈어"라며 흔쾌히 수락했다. 하지만 "오늘은 선약이 있다"고 해서 다음을 기약해야했다. 
다시 유스호스텔로 돌아온 두 사람은 캐런과 퇴근길 동행을 했다. 이후 캐런의 룸메이트 디렉을 만났다. 
조재윤과 이상민은 긴장했다. 룸메이트의 허락이 있어야 하룻밤을 묶을 수 있기 때문. 조재윤이 '러브 액츄얼리'의 스케치북 장면을 따라했다. 마지막에 '하룻밤을 재워달라'고 애원했다. 그리고 장미꽃을 선물했다. 캐런의 친구는 흔쾌히 허락했다. 
조재윤은 "정말 정말 고마워요"라고 감격했다.  
캐런과 디렉의 집에 도착한 두사람. 조재윤은 제일 먼저 한국에서 직접 장을 봐온 음식재료들을 풀어놓았다. 두 영국인은 호기심 가득하게 재료들을 바라봤다. 이상민은 목 안마기, 한국과자와 발지압판 등을 선물했다. 
조재윤이 만들 요리는 닭볶음탕이었다. 영국 친구들은 "기억해서 만들어 먹자"고 했다. 
이상민이 지금 고민이 뭔지 물었다. 이에 캐런은 "돈이 없어서 렌트하고 있지만 대출이라도 받아서 이 집을 소유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 집을 가진다면 정말 행복할거에요"라고 덧붙였다.  
한국식 밑반찬부터 닭볶음탕, 불고기 등이 완성됐다. 영국 친구들은 처음 맛보는 불고기 맛에 "러블리"를 외쳤다. 처음 먹는 김치에 "맛있다"며 흡족한 미소를 지었다. 닭볶음탕에 대해서 "매운맛이 일품이다. 저도 닭볶음탕 빨리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베스트 메뉴로는 '닭볶음탕'을 꼽았다.
이상민은 "이런 기적이 만들어질 줄 몰랐다. 초대하기가 쉽지 않았을텐데"라며 고마워했다. 디렉은 "그 동안은 휴가를 내서 갈 생각은 없었는데 지금은 정말로 한국에 가보고 싶다"고 전했다.  
 
이상민이 캐런에게 왜 자신들을 초대했냐고 다시 물었다. 이에 캐런은 "와이 낫?"이라고 답했다. 이상민은 영국에 와서 가장 멋진 말이 '와이 낫'이라며 미소를 지었다. 
이들은 한국음식과 와인을 함께 먹으며 서로의 문화와 정치에 대해 이야기 꽃을 피웠다./rookeroo@osen.co.kr
[사진] KBS 2TV '하룻밤만 재워줘'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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