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LG 효과' 최승준-이병규, LG 떠난 이들의 홈런포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8.04.11 06: 06

 SK 최승준(30), 롯데 이병규(35). LG를 떠나 새로운 팀에서 자리를 잡고 있는 타자들이다. 공교롭게 10일 나란히 홈런을 기록했고, LG는 빈타로 패해 더욱 오버랩 됐다.
특히 최승준은 또다시 LG 상대로 홈런을 기록했다. 최승준은 10일 잠실 LG전에서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5회 1사 2루서 LG 선발 임찬규의 커브(106km)를 걷어 올려 좌측 펜스를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쏘아올렸다. 시즌 3호.  
2-0에서 4-0으로 달아나는 영양가 만점의 투런포. SK는 4-1로 승리했다. 힐만 SK 감독은 경기 후 "최승준의 투런 홈런이 승부를 갈랐다"고 칭찬했다. 

최승준은 2016시즌을 앞두고 FA 정상호의 보상 선수로 SK로 이적했고, SK에서 거포 잠재력을 발휘하고 있다. 2006년 LG에 입단한 최승준은 2015년까지 통산 36경기에 출장, 2홈런을 기록했다.
SK로 옮긴 최승준은 2016시즌 76경기에 출장해 19홈런을 기록했다. 그해 7월 오른 무릎 후방십자인대 파열 부상을 당하는 바람에 더 많은 홈런을 추가하지 못했다. 당시 9타수당 1홈런 페이스였다. 지난해는 31경기 출장에 그쳤고, 6홈런을 기록했다. 스프링캠프에서 햄스트링 부상으로 시즌 개막에 컨디션을 맞추지 못했고, 김동엽과 한동민 등 신예 외야수들이 맹활약하면서 경쟁에서 밀렸다.
올해까지 SK에서 28홈런. 특히 LG 상대로는 10일 홈런을 비롯해 6개(16경기)를 터뜨렸다. 롯데(13경기 6홈런)와 함께 가장 많은 홈런을 친정팀 상대로 기록했다. LG팬은 최승준의 활약을 보며 아쉬움이 들 것이다.  
롯데 이병규도 10일 시즌 2호 홈런을 기록했다.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린 넥센과의 경기에 5번 좌익수로 선발 출장한 이병규는 1-2로 뒤진 3회 1사 후 한현희와 풀카운트 승부 끝에 직구(146km)를 때려 한가운데 펜스를 넘어가는 동점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롯데는 채태인의 홈런, 번즈의 결승타로 4-3으로 승리했다. 이병규의 홈런이 승리 디딤돌이 됐다. 이병규는 지난해 2차 드래프트를 통해 롯데의 지명을 받았다. LG의 40인 보호 명단에서 제외된 것. 
2014시즌 3할 타율과 16홈런으로 개인 최고 성적을 낸 이병규는 이후 잔부상, 성적 하락세를 겪었다.2015년 부상으로 70경기 출장에 그쳤고, 2016년 103경기에서 타율 2할7푼2리 7홈런 37타점으로 기대치에 부족했다. 지난해는 외야 경쟁에서 밀려나 1군에서 19경기 출장에 그쳤다. 그리곤 2차 드래프트에서 보호 선수에서 빠졌다.
롯데 외야는 두텁다. 손아섭, 민병헌, 전준우가 있고 백업 좌타자로 김문호도 있다. 이병규는 초반 타율 4할2푼9리(14타수 6안타) 2홈런 5타점으로 쏠쏠한 활약을 하고 있다. 지난 주말 LG 3연전에서 3타수 2안타(2루타 1개)를 기록했다. 민병헌의 부상 공백으로 10일 좌익수로 선발 출장했는데, 당분간 출장 기회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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