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슨 4일 휴식' 한화 선발진 변화, 모 아니면 도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8.04.11 07: 02

"해볼 것은 다 해봐야죠". 
한화가 선발 로테이션을 재조정한다. 한화 한용덕 감독은 4월까지 한 달 치 선발투수들의 일정을 다 짜놓았지만 전면 수정을 결정했다. 핵심은 부진에 빠진 외인투수 키버스 샘슨(27)이다. 
한용덕 감독은 10일 대전 KIA전을 앞두고 "앞으로 샘슨이 더 자주 나올 것이다. 불펜으로 돌리는 건 아니고, 4일 휴식 로테이션으로 바꾼다. 미국에서 4일 휴식 로테이션을 돌았다. 선수 본인이 4일 휴식을 익숙해 하고 있기 때문에 그게 맞춰보기로 했다"고 밝혔다. 

샘슨은 올 시즌 3경기에 승리 없이 2패 평균자책점 9.22로 부진했다. 시범경기부터 포함하면 6일, 5일, 6일 휴식을 갖고 등판했다. 한용덕 감독은 "초반에 비로 등판 일정이 늦춰지는 등 간격이 길어졌다. 그러다 보니 샘슨도 심리적으로 불안해하는 모습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한 감독은 "샘슨의 힘이 부족하거나 구위가 나쁜 것은 아니다. 따박따박 4일씩 쉬고 나가면 좋아지지 않을까 싶다"며 "지난 경기(7일 수원 KT전)에서 투구수 120개를 던졌기 때문에 4일 휴식을 하는 것에 대해 고민을 했다. 그래도 120구를 던질 때도 150km 넘게 나왔다. 힘이 떨어지진 않을 것 같아 등판 템포를 빨리 가져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샘슨이 4일 휴식 로테이션을 보장받게 됨에 따라 한화의 선발 일정도 재조정된다. 계획대로라면 11~12일 KIA전에는 윤규진-배영수가 나설 차례였지만 샘슨이 앞당겨지면서 배영수가 주말 삼성전으로 미뤄졌다. 또 다른 외인 투수 제이슨 휠러는 5일 간격을 유지하지만 한 달 치 일정 변화는 불가피하다. 4일 휴식으로도 결과가 좋지 않으면 부담이 더 커진다. 
한 감독은 "모 아니면 도"라고 인정하며 "선발 순서를 다 바꿔야 한다. 조금 복잡해졌지만 지금으로선 해봐야 할 건 다 해봐야 한다. 더 나빠질 것도 없다. (새로운 시도) 해보면서 방법을 찾아야 한다. 그러다 답이 나올 수 있다. 지금 불펜은 그런대로 돌아가는 만큼 선발만 안정을 찾으면 된다"고 말했다. 
최대 7인 선발 체제까지 생각했던 한 감독이지만 팀의 현실에 맞춰 변화를 준다. 시즌 팀 평균자책점 9위(6.32), 선발 평균자책점 10위(7.93)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화로선 두려울 게 없다. 모 아니면 도, 샘슨의 4일 휴식을 위시한 한화의 선발진 변화가 반등 계기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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