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 로시가 동료들에 던진 메시지, "팬이 믿으면 우리도 할 수 있다"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8.04.11 07: 31

'팬들이 믿으면, 우리도 그렇게 할 수 있다.'
AS로마가 안방에서 FC바르셀로나를 상대로 기적을 연출했다. AS로마는 11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로마의 스타디오 올림피코서 열린 2017-201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2차전 바르셀로나와 홈 경기서 3-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1차전 원정서 1-4로 졌던 AS로마는 1, 2차 합계 4-4로 동률을 이뤘지만 원정 다득점 우선원칙에 의해 4강 고지에 올랐다.

AS로마의 골잡이 에딘 제코와 베테랑 미드필더 다니엘레 데 로시의 활약이 빛났다. 제코는 선제 결승골을 넣은 뒤 추가골이 된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데 로시는 제코의 골을 도운 뒤 제코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성공했다.
AS로마의 캡틴 데 로시는 경기 후 이탈리아 미디어셋 프리미엄과 인터뷰서 "로마와 같은 팀에는 정말 놀라운 일"이라며 "로마 선수 생활 중 가장 행복한 날"이라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데 로시는 4강행의 기적을 팬들의 공으로 돌렸다. "난 경기 전에 팬들을 보고 거의 감동을 받았다"면서 "팀 동료들에게 '팬들이 믿으면, 우리도 그렇게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데 로시는 "이제 우리는 또 다른 단계를 밟아야 한다"면서 "준결승 진출이 아니라 이미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데 로시는 1차전서 1-4로 졌지만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역전 4강행이) 어려울 것이라는 걸 알았지만 조금 믿음이 있었다"며 "1차전의 차이가 4-1이 아니라는 것을 알았다"고 말했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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