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레터] 김명민만?..'우만기' 김현주x라미란도 美쳤다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8.04.11 09: 00

'우리가 만든 기적'을 지상파 월화극 1위로 만든 원동력은 분명 주인공 김명민의 '미친 연기력'이다. 하지만 그 혼자만의 힘은 아니다. 김명민의 1인 2역을 더 빛나게 뒷받침 해주는 김현주와 라미란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다. 
KBS 2TV '우리가 만든 기적'은 대한민국의 평범한 한 가장 송현철이 이름과 나이만 같을 뿐 정반대의 삶을 살아온 또 다른 송현철의 인생을 대신 살게 되는 이야기를 다룬다. 자신만의 방식으로 주변을 따뜻하게 변화시키는 과정을 담은 판타지 휴먼 멜로 드라마다. 
김명민이 세상 까칠하고 욕망으로 얼룩진 송현철A를 맡아 1회부터 시청자들의 강렬한 눈도장을 찍었다. 하지만 2회부터 그는 정반대의 소시민 송현철B로 분해 전혀 다른 연기를 펼치고 있다. 김명민의 하드캐리한 극과 극 연기가 '우리가 만난 기적'을 3회 만에 월화극 1위로 올렸다. 

그리고 그의 파트너인 김현주와 라미란이 멋지게 서포트하고 있다. 
김현주는 송현철A의 아내 선혜진 역을 맡아 절제된 카리스마와 우아한 매력을 뿜어내고 있다. 남편의 외도를 직감하며 좌절하는 아내의 감정, 죽다 살아난 남편이 180도 달라지자 순간순간 설레는 마음, 당찬 주부 따뜻한 엄마 역을 200% 해내며 시청자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송현철B(고창석 분)의 아내 조연화는 '믿고 보는' 라미란이 연기하고 있다. 그는 극 초반 고창석과 평범하지만 따뜻한 부부 연기로 보는 이들을 흐뭇하게 했고 김명민의 몸에 고창석의 영혼이 들어간 후에는 남편의 죽음을 추적하며 드라마가 가진 긴장감과 미스터리를 배가 하고 있다. 
김명민의 양 옆에 김현주와 라미란이 있어 '우리가 만난 기적'이 더욱 탄탄하게 몰입도를 높여가고 있다. 김명민이 극과 극 캐릭터를 오가듯 전혀 다른 두 아내로 분한 김현주와 라미란이 드라마를 보는 재미를 높이고 있는 이유에서다. 
우아하고 아름다운 아내 김현주, 유쾌하고 사랑스러운 아내 라미란. 김명민이 그리는 '송현철들'의 아내가 이들이라 다행이다. /comet568@osen.co.kr
[사진] '우리가 만난 기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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