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현장] 조용필 "데뷔 50주년, 큰 행운,,평생 음악 하고싶다"
OSEN 김은애 기자
발행 2018.04.11 17: 52

LP에서 테이프로, CD에서 디지털 음원으로 변화해왔지만 그 속에 조용필은 항상 있었다. 가수 조용필은 언제나 최고의 음악만을 선보이며 지난 50년간 대한민국 가요계 역사를 이끌어왔다. 
조용필은 11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데뷔 50주년 기자간담회 '차 한 잔 할까요?'를 개최했다.
이날 조용필은 그 어떤 질문을 하더라도 '기, 승, 전, 음악'이었다. 그는 음악에 대한 열정과 애정을 끊임없이 드러내며 '가왕'이라는 명성을 입증했다.

조용필은 "5, 6살 때 하모니카로 음악을 처음 느꼈다. 시골에서 어떤 분이 하모니카를 부는 것을 보고 아버지께 사달라고 했다. 그러다 축음기를 통해서 가요를 접했고 그 다음에는 라디오를 통해 팝을 알게 됐다. 이후 서울에 왔을 때 형이 치던 통기타가 있었다. 그런 것들이 모두 연결됐다"고 밝혔다.
이어 조용필은 "음악을 취미로만 하려고 했다. 그런데 친구들과 합주를 하다보니 그게 안 되더라. 열심히 했더니 미8군에서 기타를 치게 됐다. 큰 매력을 느껴 계속 하게 됐다. 하다보니 새로운 것을 또 발견하고 충격을 계받고 배우고 있다. 죽을 때까지 배우다가 끝날 것 같다"고 털어놨다.
특히 조용필은 "허락되는 날까지 음악을 하고 싶다"고 말해 묵직한 감동을 선사했다. 그는 "가장 걱정되는 것은 평생 내 노래를 듣고 행복해한 사람들이 내가 끝나버리면 실망하고 허무할 것이 무섭다. 그래서 내 목소리가 끝날 때까지 그 분들을 위해 열심히 내 몫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용필은 "음악을 50년 할 수 있었던 것은 큰 행운이다. 그동안 사랑해준 여러분들께 너무 감사하다. 사실 정말 감사드린다. 고맙습니다"라고 마무리 인사를 했다.
한편 조용필은 50주년을 기념해 투어 ‘땡스 투 유(Thanks to you)’를 개최한다. 이번 투어 ‘땡스 투 유’는 지난 50년간 조용필의 음악을 사랑해준 모든 사람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하기 위한 공연이다. 5월 12일 서울을 시작으로 대구, 광주, 의정부에서 펼쳐진다. /misskim321@osen.co.kr
[사진] 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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