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현장] 힐만 감독, 마무리 박정배 대신 윤희상 세이브 이유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8.04.11 17: 49

 "박정배 말고도 백인식, 윤희상까지 마무리 투수로 준비해왔다. 경기 상황에 따라 준비하고 등판을 계획한다"
힐만 SK 감독이 마무리 활용에 대해 설명했다. SK는 시즌 초반 박정배를 마무리로 기용하고 있다. 그런데 10일 LG전에서 4-1로 앞선 9회 박정배가 아닌 윤희상이 올라왔다. 윤희상은 주자 2명을 내보냈지만 실점 없이 막으며 세이브를 기록했다. 프로 데뷔 첫 세이브.
힐만 감독은 11일 LG전에 앞서 전날 9회 마무리 박정배가 아닌 윤희상이 나온 것을 설명했다. 그는 "시즌 준비하면서 박정배 외에도 백인식, 윤희상까지 3명을 마무리로 준비했다. 어제 8회 4점차 리드에서 신재웅에 이어 윤희상이 9회 던질 준비를 했다"고 설명했다.

불펜 투수들이 몸을 풀어야 하는 상황에서 4점차, 마무리 박정배가 아닌 윤희상이 9회를 준비한 것이다. 그런데 8회 신재웅이 1실점하면서 세이브 상황이 갑자기 됐고, 그렇다고 박정배를 다시 준비시킬 시간이 없었다. 윤희상이 계획대로 9회 올라가 마무리했다. 덕분에 윤희상은 데뷔 첫 세이브 기록을 세웠다. 
힐만 감독은 "윤희상에 이어 백인식도 던질 준비는 돼 있었다. 윤희상이 잘 막았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힐만 감독은 박정배에 대해서는 "시즌 초반이고, 베테랑 투수라 작년에 많은 이닝을 던졌다. 모든 것을 조심스럽게 고려하고 있다"며 관리를 말했다.  
11일 경기에서 세이브 상황이 되면 누가 올라올까. 힐만 감독은 "경기 상황에 따라 결정된다"며 박정배라고 확답은 하지 않았다. 경기는 어떻게 흘러갈지, 연장 12회까지 할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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