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영건 김대현이 홈런군단 SK 상대로 빼어난 호투를 펼쳤다. 시즌 첫 승이 보인다.
김대현은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SK와의 홈 경기에 선발로 등판했다. 7이닝 동안 2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7회까지 21타자만 상대하며 무잔루 진기록을 남겼다.
1회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출발했다. 2사 후 최정을 3구삼진으로 잡아냈다. 140km 후반의 힘있는 직구와 슬라이더 투피치로 SK 강타선을 압도했다.

2회에는 1사 후 김동엽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으나, 한동민을 2루수 앞 병살타로 처리했다. 원심은 2루에서 세이프였으나, LG측의 비디오판독 요청으로 아웃으로 번복됐다.
3회에도 선두타자 최승준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후속 타자의 내야 땅볼로 선행 주자가 아웃. 1사 1루에서 이재원을 풀카운트에서 루킹 삼진으로 잡아냈고, 2루 도루를 시도한 나주환도 태그아웃됐다.
4회 다시 삼자범퇴. 1사 후 최항-최정 형제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5회에도 홈런타자들인 로맥, 김동엽, 한동민을 범타로 돌려세웠다.
6회 선두타자 최승준을 볼넷으로 내보냈으나, 후속 타자를 연거푸 유격수 땅볼로 유도해 잔루없이 병살타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6회까지 18타자를 상대하며 무실점, 무잔루를 이어갔다.
7회 선두타자 정진기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다. 최항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한 후 최정을 유격수 땅볼 병살타로 이닝을 끝냈다. 주자가 출루했으나 또 잔루는 남기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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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잠실=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