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가 SK를 꺾고 잠실구장 3연패를 끊었다.
LG는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SK와의 홈 경기에서 3-0으로 승리했다. 선발 김대현은 7이닝 동안 21타자를 상대하며 무실점 쾌투를 펼쳤다. 2피안타 1볼넷을 허용했지만, 병살타 2개와 더블 아웃 한 차례로 누상에 주자를 한 명도 남기지 않는 '무잔루 진기록'을 세웠다.
LG는 1회 안익훈의 안타, 김현수의 볼넷으로 무사 1,2루를 만들었다. 전날 1회와 같은 찬스. 그러나 박용택이 좌익수 뜬공, 가르시아는 유격수 직선타로 물러났다. 이천웅마저 3루수 뜬공으로 아웃되면서 득점 없이 무산됐다.

3회 무사 1루에서 안익훈의 병살타가 나왔고, 김현수의 우중간 펜스 상단을 맞고 나오는 2루타가 터졌다. 2사 2루에서 박용택이 삼진으로 물러났다.
답답한 흐름에서 유강남이 4회 SK 선발 문승원의 직구를 끌어당겨 좌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 홈런으로 선취점을 뽑았다. 시즌 4호 홈런.
이어 5회에는 양석환과 강승호의 연속 안타로 무사 1,3루 찬스를 잡았다. 런앤히트 작전이 제대로 들어맞았다. 안익훈이 때린 타구는 유격수 땅볼 병살타가 됐지만, 그 사이 3루주자 양석환이 홈을 밟아 2-0이 됐다.
6회 베테랑 박용택이 개인 통산 196번째 홈런포를 터뜨렸다. 문승원의 직구를 끌어당겨 우측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 아치로 올 시즌 첫 홈런을 기록했다.
8회 김지용(1이닝 무실점)에 이어 9회 마무리 정찬헌(1이닝 무실점)이 올라와 완벽하게 막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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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잠실=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