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김대현이 시즌 첫 승을 기록했다. 지난해 8월 이후 승리가 없었는데 9개월 만에 승리를 맛봤다.
김대현은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SK와의 홈 경기에 선발로 등판했다. 7이닝 동안 2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특히 7회까지 21타자만 상대하며 무잔루 진기록을 남겼다. 두 차례 병살타, 한 차례 더블 아웃 덕분에 진기록이 가능했다.
140km 후반의 힘있는 직구와 슬라이더 투피치로 SK 강타선을 압도했다. 투구 수 89구 중 직구 52구, 슬라이더 31구였다. 커브는 5개, 포크 1개로 보여줬다. 이날 따라 스크라이크존 좌우 코너로 제구력이 좋았다.

이날 최정 상대로는 삼진 2개, 병살타 한 개를 유도해 완벽하게 막았다. 김대현은 "비결은 따로 없다. 유강남 선배의 리드대로만 던졌다"며 "SK 타자들의 장타력이 좋아 홈런을 맞더라도 주자를 내보내지 말자고 생각했다. 구속에 욕심내지 않고 포수 리드대로 정확하게 던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orange@osen.co.kr [사진] 잠실=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