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승부처] 2G 연속 사구로 무너진 KIA 불펜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8.04.11 21: 54

KIA 불펜이 연이틀 몸에 맞는 볼로 자멸했다. 연속 사구가 모두 결승점 헌납으로 이어졌다. 
KIA는 11일 대전 한화전에서 4-6으로 재역전패했다. 5회초 최형우가 스리런 홈런을 터뜨리며 4-3으로 역전했지만, 6회말 불펜이 3실점하며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3회부터 등판한 이민우는 4-3으로 역전한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타자 하주석을 헛스윙 삼진 처리할 때만 해도 좋았다. 그러나 후속 오선진을 몸에 맞는 볼로 출루시키며 흔들리기 시작했다. 

이어 바로 다음 타자 최재훈에게도 다시 몸에 맞는 볼을 던졌다. 연속 사구로 1사 1·2루. 이대진 투수코치가 올라와 흐름을 끊으려 했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다. 이용규에게 중전 안타를 맞고 1사 만루 위기에 몰린 것이다. 
그러자 KIA는 이민우를 내리고 필승맨 김윤동을 투입했지만 달아오른 한화 타선을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김윤동은 양성우에게 우측 2타점 적시타, 송광민에게 우측 펜스를 맞는 1타점 적시타를 잇따라 맞으며 4-6으로 승부가 뒤집혔다. 
연이틀 몸에 맞는 볼이 역전패의 화근이 됐다. 전날(10일) 한화전에서도 KIA는 3-3 동점으로 맞선 8회 임기준이 무사 1·3루에서 이성열과 하주석에게 연속 몸에 맞는 볼을 던지며 밀어내기로 결승점을 허용했다. 
이날은 이민우가 연속 사구로 위기를 자초하더니 역전패로 이어졌다. 시즌 초반 잘 나가던 KIA 불펜으로선 연이틀 역전패가 뼈아프다. /waw@osen.co.kr
[사진] 이민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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