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의 활약을 앞세운 KT가 주중 3연전 위닝시리즈를 조기에 확정했다.
KT는 11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NC와의 경기에서 장단 21안타를 뽑아낸 타선의 활발한 득점에 힘입어 12-4로 크게 이겼다. 전날에 이어 연이틀 승리를 거둔 KT(9승6패)는 상위권을 유지하며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반면 NC(8승7패)는 5연패에 빠졌다.
KT 선발이자, 새 소속팀에서 첫 선발 등판을 가진 더스틴 니퍼트는 5이닝 동안 6피안타(3피홈런) 1볼넷 5탈삼진 4실점으로 다소 고전했으나 타선 지원에 힘입어 KT에서의 첫 승, 그리고 개인 통산 95번째 승리를 따냈다. 니퍼트의 뒤를 이은 심재민(2이닝)과 고창성(1이닝)도 잘 던졌다. 타선에서는 이해창이 홈런포 하나를 포함해 4안타 4타점으로 대활약했고 강백호는 4월 첫 홈런을 쏘아 올렸다. 심우준은 4안타, 유한준도 3안타를 보탰다.

반면 NC는 선발 왕웨이중이 5이닝 5실점(3자책점)으로 고전했고 화력전에도 패하며 연패가 길어졌다. 스크럭스와 나성범이 홈런 하나씩을 치며 분전했으나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NC는 1회 박민우의 번트안타와 김성욱의 선제 투런 홈런으로 먼저 앞서 나갔다. 그러나 KT는 3회 상대 실책에 힘입어 동점을 만들었다. 1사 2루에서 로하스가 3루수 실책으로 출루했고, 윤석민이 볼넷을 골라 베이스를 꽉 채웠다. 여기서 유한준 타석 때 상대 유격수 실책에 두 명의 주자가 모두 홈을 밟아 동점을 만들었다.
KT는 3회 이해창의 솔로포로 역전에 성공했으나 NC는 4회 반격에서 스크럭스와 나성범이 팀의 시즌 첫 연속타자 홈런을 터뜨리며 재역전했다. 하지만 KT는 5회 2점, 6회 3점을 뽑으며 승기를 잡았다.
KT는 5회 2사 후 황재균의 2루타와 박경수의 볼넷, 이중도루로 2사 2,3루를 만들었고 여기서 이해창이 2타점 2루타를 터뜨려 재역전했다. 6회에는 1사 후 강백호의 좌월 솔로홈런으로 1점을 보탰고, 2사 후 윤석민 유한준의 연속안타에 이어 황재균의 우중간 2타점 3루타가 터지며 8-4까지 도망갔다.
KT는 9회 대타 이진영의 2루타와 이해창의 적시타를 묶어 다시 점수를 냈다. 이어 심우준 로하스 오태곤의 적시타가 뒤를 받치며 대승을 마무리했다. /skullbo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