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호(두산)가 벼랑 끝 위기에 처한 두산의 구세주가 됐다.
김재호는 11일 대구 삼성전서 4-5로 뒤진 6회 역전 스리런을 날렸다. 1점차 뒤진 2사 2,3루 득점 찬스에서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선 김재호는 삼성 세 번째 투수 최충연에게서 좌측 담장을 넘기는 3점 아치를 빼앗았다. 시즌 2호째. 두산은 삼성을 7-6으로 꺾고 3일 잠실 LG전 이후 6연승을 질주했다.
김재호는 경기 후 "슬라이더를 예상하고 타석에 들어섰는데 타이밍 길게 보고 임했다. 직구가 높게 들어왔고 히팅 포인트를 앞으로 가져오면서 좋은 타구가 나오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캠프 때 연습을 정말 많이 했다. 너무 무리했는지 어깨와 팔이 뭉치며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회복 훈련을 하면서 타격감이 되살아났다"며 "지난해 팀에 도움이 되지 못해 미안했다. 올해 팀 승리에 보탬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선수들과 소통도 많이 하고 개인적으로도 더 좋은 성적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what@osen.co.kr
[사진] 대구=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