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언론, 벌써부터 오타니 MVP-명예의 전당 거론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8.04.12 05: 36

벌써부터 MVP 후보에 명예의 전당까지 거론된다. '이도류 스타' 오타니 쇼헤이(24·LA 에인절스)를 향한 미국 언론들의 관심과 기대가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지역지 '오렌지카운티레지스터'는 지난 10일(이하 한국시간) 팬들의 질문에 담당기자가 답하는 질의응답 코너에서 오타니의 MVP 가능성을 바라봤다. 
한 팬은 '마이크 트라웃은 매년 MVP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올해 그의 MVP 경쟁자가 같은 팀에서 나올 수 있을까?'라며 오타니의 이름을 언급했다. 트라웃은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6년간 아메리칸리그 MVP 투표에서 2위-2위-1위-2위-1위-4위에 오른 단골 후보다. 

오타니의 MVP 후보 가능성에 대해 제프 플레처 기자는 '아직은 갈 길이 멀지만, 오타니가 지금처럼 투수·타자로 활약을 유지한다면 확실히 MVP 후보가 될 수 있다'고 답했다. 지난주에는 투타 활약을 인정받아 메이저리그 진출 후 처음 이주의 선수에 선정됐다. 
미국 '인터내셔널비즈니스타임스'에서도 11일 '오타니는 2018년 아메리칸리그 MVP로 유력하다. 메이저리그의 새로운 슈퍼스타'라며 '현대판 베이브 루스다. 현대야구에서 투타겸업으로 성공한 최초의 선수다. 투수와 타자 모두 탁월하다'는 평가로 MVP 가능성을 주목했다. 
더 나아가 벌써부터 명예의 전당 후보로도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미국 'ESPN' 데이비드 숀필드 기자는 11일자 칼럼을 통해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에 들어갈 40명의 현역 선수 중 하나로 오타니를 포함했다. 
지금 당장 명예의 전당이 가능한 선수로 앨버트 푸홀스(에인절스), 애드리안 벨트레(텍사스), 미겔 카브레라(디트로이트), 스즈키 이치로(시애틀), 클레이튼 커쇼(LA 다저스), 로빈슨 카노(시애틀)가 꼽혔다. 앞으로 10년이면 가능할 선수로 트라웃, 문을 두드리고 있는 선수로 저스틴 벌랜더(휴스턴), 잭 그레인키(애리조나), 조이 보토(신시내티)가 거론됐다. 
여기서 오타니는 맨 마지막 'WHY NOT?' 명단에 홀로 이름을 올렸다. 숀필드 기자는 '우리가 본 가장 위대한 일주일 중 하나가 될 수 있다. 이 목록에 그를 넣지 않을 수 없다'며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오타니의 잠재력에 주목했다. 이제 막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신인이지만 벌써 명예의 전당 후보로 거론될 만큼 오타니의 존재감이 대단하다. 
오타니는 투수로 2경기에서 13이닝을 던지며 2승 평균자책점 2.08 탈삼진 18개를 기록 중이다. 타자로는 5경기에서 타율 3할6푼8리 7안타 3홈런 7타점 4득점 OPS 1.242. 오타니의 투타 활약 속에 에인절스도 9승3패로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공동 1위에 올랐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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