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림남2' 미나♥류필립 커플이 공개 연애를 끝내고 드디어 결혼 날짜를 잡았다. 방송을 통해 결혼식 계획을 알려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11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2')에서는 류필립과 미나가 만난 지 1000일을 기념하며 둘 만의 오붓한 캠핑을 떠났다. 해먹을 설치하고, 음식을 만드는 등 모처럼 야외에서 행복한 시간을 가졌다.
저녁을 먹던 류필립은 미나에게 커플링을 선물로 전하더니 "7월쯤 결혼하자"고 말했다. 이때 미나는 류필립의 아버지도 초대해야 되는 거 아니냐고 물었고, 류필립은 그간 숨겨놨던 가정사를 털어놨다. 이 과정에서 류필립은 부모님이 이혼한 사연, 아버지가 있는 미국에 갔다가 상처 받고 가출한 사연 등을 고백하며 펑펑 눈물을 쏟기도 했다.

이에 미나는 "이제 가족한테 상처 안 받게 해줄게"라며 류필립을 안아줬고, 류필립은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이렇게 행복해도 될지 모르겠다. 행복한 게 어색하다. 이제 조금씩 익숙해지고 있다"며 감격스러운 마음을 내비쳤다.
특히 이날 류필립은 미나에게 프러포즈를 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미나♥류필립 커플은 이미 올 초 혼인신고를 통해 법적 부부가 됐으나 결혼식은 올리지 않은 상태다. 가을쯤 한다는 소식도 있었지만, 방송에서 7월이라고 정확한 시기를 처음으로 알렸다.
미나♥류필립은 지난 2015년 열애 사실을 공개했고, 이후 다양한 인터뷰와 방송에서 자연스럽게 서로를 언급했다. 미나의 나이는 47세, 류필립의 나이는 30세로, 17살 차 연상연하 커플이라는 이유 때문에 근거없는 비난과 의심의 눈빛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두 사람 사이의 사랑과 믿은 만큼은 늘 확고했다.
옆에서 이들을 지켜보고 있는 '살림남2' 조현아 PD는 OSEN에 "보통의 부부들이 사랑하면서 살겠지만, 두 사람은 서로를 진심으로 사랑하고, 존중하면서 배려하더라. 그 모습이 남다르게 느껴졌다. 만약 결혼식을 한다면, 방송을 통해서도 보여주면 좋겠다. 결혼식도 올리고, 원하는 대로 아기도 생기면 더 좋을 것 같다"고 밝히기도 했다.
연상연하 커플에서 공개 연애 3년 만에 혼인 신고를 올리고, 결혼을 앞둔 미나♥류필립. 이들을 응원하는 사람들도 더욱 늘어나고 있다./hsjssu@osen.co.kr
[사진] '살림남2'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