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35·토론토)이 3경기 만에 마운드에 올라와 1이닝을 무실점으로 지웠다. 그러나 팀은 패배했다.
토론토는 1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오리올파크 앳 캠든야즈에서 '2018 메이저리그(MLB)'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맞대결에서 3-5로 패배했다.
앞선 두 경기에서 휴식을 취한 오승환은 이날 팀의 4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와 1이닝 동안 2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3-5로 팀이 지고 있는 7회말 마운드에 오른 오승환은 첫 타자 애덤 존스를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이어 페드로 알바레즈에게 2루타를 허용와 크리스 데이비스에게 안타를 맞아 1사 1,3루 실점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팀 베컴 2루수 뜬공으로 처리한 뒤 크렉 젠트리까지 삼진으로 막으면서 이닝을 마쳤다. 오승환은 8회말 타일러 클리퍼드와 교체됐다
한편 이날 경기는 볼티모어의 승리로 끝났다. 선취점은 토론토에서 나왔다. 토론토는 1회초 커티스 그랜더슨읜 안타와 스티브 피어스의 볼넷, 케빈 필라의 적시타로 1-0으로 리드를 잡았다.
4회말 볼티모어의 반격이 이어졌다. 선두타자 매니 마차도의 2루타로 공격의 포문을 연 볼티모어는 조나단 스쿱의 적시타에 이어 알바레즈의 볼넷, 데이비스의 적시타로 역전에 성공했고, 베컴의 희생플라이로 3-1로 달아났다.
5회초 토론토가 다시 한 점을 따라붙었다. 루크 마이레의 안타 뒤 저스틴 스모크의 안타, 얀게르비스 솔라르테의 안타로 2-3 한 점 차로 좁혔다.
5회말 볼티모어는 시스코의 2루타, 만치니의 볼넷, 마차도의 안타로 무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그러나 조나단 스쿱의 안타로 한 점을 내는데 그쳤고, 후속타자들이 삼진 두 개와 범타로 물러나면서 대량 득점 기회를 놓쳤다. 6회 토론토는 디아즈의 솔로포로, 볼티모어는 시스코의 적시타로 각각 한 점씩을 냈다.
토론토는 9회초 1사 후 루크 마이레가 안타를 쳤지만, 추가점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결국 경기는 5-3으로 볼티모어의 승리로 끝났다.
이날 토론토의 선발 마르코 에스트라다는 4이닝 4실점으로 시즌 첫 패를 당했다. 6이닝 3실점을 기록한 볼티모어 선발투수 케빈 가우스먼은 시즌 첫 승(1패) 째를 챙겼다. 볼티모어의 마무리투수 브래드 브락은 9회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 시즌 3번째 세이브르 챙겼다. /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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