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도 연패 탈출의 주역이 될까. 삼성은 12일 두산과의 홈경기에 좌완 백정현을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백정현은 올 시즌 두 차례 선발 마운드에 올라 승리없이 1패를 떠안았다. 평균 자책점은 4.22. 정규 시즌 첫 등판이었던 지난달 29일 광주 KIA전서 4⅓이닝 9피안타(1피홈런) 3사사구 4탈삼진 4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5일 창원 NC전서 6⅓이닝 5피안타(1피홈런) 1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잘 던졌다. 시즌 첫 승 달성은 다음 기회로 미루게 됐지만 선발 투수로서 제 몫을 다 했다. NC에 이틀 연속 덜미를 잡힌 삼성은 NC를 4-1로 꺾고 연패의 마침표를 찍었다.

이번 역시 두 번째 등판과 상황이 비슷하다. 삼성은 두산에 연패를 당해 3연전 싹쓸이 위기에 놓였다. 1차전서 두산 선발 세스 후랭코프의 역투에 막혀 1점을 얻는데 그치며 1-8로 무너졌다. 그리고 2차전은 1회 빅이닝을 완성하는 등 초반 리드를 잡고도 6-7 역전패를 당했다.
올 시즌 두산과는 처음 맞붙는다. 지난해 4차례 등판을 통해 1홀드(평균 자책점 0.00)를 거뒀다. 하지만 짜임새있는 두산 타선과의 대결에서 긴장의 끈을 놓으면 안된다. 자칫 하면 한 방에 무너질 수 있다.
그동안 타선 침체에 어려움을 겼었으나 전날 경기를 통해 회복 기미를 보였다. 백정현이 마운드 위에서 외롭지 않게끔 타자들이 도와줘야 한다.
두산 선발 투수는 이용찬이다. 2차례 등판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2.08의 평균 자책점에서 알 수 있듯 투구 내용도 좋았다. 두산은 3일 잠실 LG전 이후 6연승을 질주중이다. 그 기세를 등에 업는다면 큰 힘이 될 전망이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