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레터]"나이·父 상처 극복"..류필립♥미나, 결혼으로 꽃핀 인생 2막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8.04.12 11: 40

17살 나이 차를 극복하고 결혼을 한다는 건 쉽지 않은 결정이었을테지만, 류필립에겐 미나만큼 중요한 것이 없었다. 자신밖에 모르는 미나를 만나 너무나 좋았다는 류필립. 이제 결혼으로 인생 2막을 시작한 두 사람에겐 행복할 일만 남았다. 
류필립과 미나는 지난 11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2')에서 7월 결혼식을 올리게 됐다는 사실을 밝혔다. 두 사람은 이미 혼인 신고를 마친 상태. 무려 17살의 나이 차가 나는 두 사람이지만 결혼을 결정하고 '살림남2'에 출연을 하면서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라는 것을 너무나 잘 보여주고 있다. 
이번 방송 역시 마찬가지. 과거 아버지에게 받은 상처를 눈물로 고백한 류필립은 미나를 향해 "자기 만났을 때 좋았다. 나 밖에 모르는 자기의 모습이. 난 그게 너무 필요했다. 자기 같은 사람 없다"라고 진심을 고백했다. 미나 역시 자신은 몰랐던 류필립의 과거 앞에 미안한 마음을 드러냈다. 

미국에서 고생을 했었다는 건 알았지만, 아버지에게 이렇게 큰 상처를 받았을지는 몰랐다는 것. 철없이 아버지 얘기를 꺼냈던 것이 미안했던 미나는 류필립의 고백을 들으며 함께 눈물을 흘렸다. 하지만 류필립은 늘 자신을 웃게 해주고, 이제는 진짜 행복이라는 것을 알게 해준 미나에게 연신 고마워했다. 말 한 마디, 표정 하나, 눈빛 속에 사랑의 감정이 가득했다. 
그렇기에 "나 이렇게 행복해도 되나 싶다. 이제 조금씩 익숙해지고 있다. 나도 이렇게 행복을 느낄 수 있는 사람이구나"라고 하는 류필립의 진심에 시청자들도 뭉클함을 느낄 수 있었던 것. 
사실 미나와 류필립 모두 결혼 전에는 대중들에게 다소 부정적인 시선을 받아왔다. 17살 나이 차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최근 두 사람이 국내에서 이뤄놓은 성과가 미미했기 때문. 특히 류필립은 대중들에게 굉장히 생소한 연예인이었다. 하지만 결혼과 동시에 출연을 하게 된 '살림남2'를 통해 두 사람은 진솔한 일상을 공개, 조금 더 대중들과 가까워지기 시작했다. 
철없지만 귀엽고 사랑스러운 미나와 그런 미나를 듬직하게 보호해주는 류필립의 행복한 신혼생활은 재미와 함께 뭉클한 감동까지 안겨주고 있다. 류필립이 말한 것처럼 이제 진짜 사랑을 만나 진정한 행복을 느끼고 있는 두 사람이 '살림남2'를 거쳐 더욱 승승장구하며 아름다운 가정을 꾸려갈 수 있기를 응원해본다. /parkjy@osen.co.kr
[사진] '살림남2'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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