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1선발 vs SK 임시선발, 결과는 모른다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8.04.12 13: 01

 12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SK-LG전의 선발 투수는 타일러 윌슨(LG)과 김태훈(SK)의 맞대결이다. 1선발과 임시 선발의 대결이다. 그렇지만 숫자대로 결과가 나오는 것은 아닐 것이다.
윌슨은 개막전 선발 투수였다. 1선발이다. 김태훈은 1선발 메릴 켈리의 잔부상으로 임시 선발로 나서고 있다.  
올해 LG 유니폼을 입은 윌슨은 시범경기부터 좋은 모습을 보였고, 일본으로 떠나간 데이비드 허프가 빠진 1선발 자리를 잘 수행하고 있다. 3경기 연속 QS 피칭을 이어가고 있다. 매 경기 6이닝씩 책임지고, 2~3실점 이내로 막아냈다.

1승 2패 평균자책점 4.00이다. LG가 조금 더 기대치를 높인다면, 6이닝 무실점 혹은 1실점의 완벽투를 바랄 것이다. 7이닝 2실점 정도라면 불펜 부담도 덜 수 있다. 윌슨의 주무기는 투심과 슬라이더다. 홈플레이트 앞에서 공의 움직임이 좋고, 제구력도 수준급이다.
11일 SK 홈런타자들은 김대현의 직구+슬라이더 투피치에 완전히 당했다. 그만큼 김대현의 슬라이더 제구가 좋았다. SK 타자들이 윌슨의 슬라이더에는 어떻게 대응할 지가 관전 포인트다.
SK는 김태훈이 마지막으로 임시 선발로 나선다. 켈리가 오는 14일로 선발 복귀일이 잡혔다. 김태훈은 지난 달 30일 한화전에 첫 선발로 나서 5이닝 2실점으로 승리를 따내기도 했다.
지난해 LG 상대로 2차례 선발로 나선 김태훈은 잘 던진 기억도, 난타 당한 기억도 있다. 5월에는 5.1이닝 무실점 승리를 거둔 반면 6월에는 1.2이닝 7실점 패전 투수가 됐다.
왼손 투수인 김태훈은 포심, 투심, 슬라이더,체인지업을 고루 구사한다. 그리고 바로 지난해 5월 무실점 승리를 따낼 때, LG 선발이 1선발 허프였다. 당시에도 임시 선발로 나서 상대 1선발을 잡았다.
SK 홈런타자들은 10~11일 2경기에서 4득점, 무득점이었다. 홈런은 최승준의 투런 한 방이 나왔다. 타선이 김태훈을 지원해줘야 한다. LG 타선도 빈약하기는 마찬가지. 1득점, 3득점이었다. 11일 경기서 유강남, 박용택의 솔로포가 터져 승리했다. 두 팀 모두 득점권 타율을 올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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