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서 또 난투극이 나왔다.
뉴욕 양키스는 12일(한국시간) 미국 보스턴 펜웨이 파크에서 라이벌 보스턴 레드삭스를 상대했다. 양키스가 10-6으로 앞선 7회초 1사에서 문제가 발생했다.
보스턴 투수 조 켈리가 양키스 타일러 오스틴의 몸을 맞춘 것. 격분한 오스틴이 마운드로 올라가면서 두 선수가 난투극을 벌였다. 흥분한 양 팀 선수들까지 그라운드에 난입하면서 벤치클리어링이 발생했다. 심판은 케릴와 오스틴을 즉각 퇴장시켰다. 선수 못지 않게 격하게 심판에게 항의하던 양키스 3루수 코치 필 네빈도 결국 퇴장을 당했다. 다른 선수들이 교체로 투입되면서 경기는 속개됐다.

그 전 상황에서 1루 주자 오스틴은 3회 2루로 슬라이딩을 하는 과정에서 보스턴 2루수 브록 홀트의 다리를 스파이크로 찍었다. 다른 주자가 살게 하려고 수비를 방해한 것. 이에 두 선수가 신경전을 펼치면서 한 차례 벤치클리어링이 일어났었다. 켈리의 사구는 이에 대한 보복의 표시였다.
한편 앞서 열린 콜로라도 대 샌디에이고전에서도 난투극이 발생했다. 샌디에이고 선발 루이스 페르도모가 놀란 아레나도에게 위협구를 던졌고, 결국 두 선수의 난타극으로 번졌다. 전날에 이어 여러 번의 사구가 나오면서 선수들이 흥분했고, 결국 벤치클리어링이 나오고 말았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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