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연패에 빠진 넥센 히어로즈 선수단이 장정석 감독의 생일 파티를 계기로 연패 탈출에 성공할 수 있을까.
12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를 앞둔 넥센의 라커룸에서는 깜짝 파티가 열렸다. 5연패 중인 팀 상황이지만 분위기 전환 차원의 계기가 필요하기도 했다. 때마침 이날 넥센은 장정석 감독과 박도현 배터리코치가 생일을 맞이했다. 이에 선수단이 주도해 장 감독과 박 코치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한 깜짝 파티를 열었다.
그라운드에서 훈련 전 미팅을 진행했지만 이날은 이례적으로 라커룸에서 미팅을 진행했다. 장정석 감독과 박도현 코치가 라커룸에 들어서자 불을 끄고 생일 케이크를 선물하며 장정석 감독과 박도현 코치의 생일 파티가 열렸다.

넥센 관계자는 "선수단 대표로 임시 주장을 맡고 있는 김태완 박병호가 주도해 생일 파티를 마련했다. 선수단 미팅 전에 라커에서 진행했다"고 배경을 밝혔다.
깜짝 생일 축하를 받은 장정석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과의 자리에서 "사실 음력 생일을 보내기 때문에 오늘이 생일은 아니다"면서도 "그래도 선수들에게 많은 감동을 받았고 고마웠다. 이제 연패 탈출을 위해 다 같이 화이팅을 했으면 한다"며 선수들에게 깜짝 생일 선물을 받은 소감을 밝혔다.
장 감독과 박 코치의 생일 파티를 주도한 임시 주장 김태완은 구단 관계자를 통해 "연패 중이지만 감독님과 코치님 생일을 맞아서 분위기 전환 차원에서 준비했다"며 "선수단 모두 힘내고 있으니 승리를 선물로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아울러 투수조에서는 김상수가 연패 탈출을 위해 선수단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구단 관계자는 "김상수 선수가 선수단이 모여 있는 SNS 채팅 방에 '다같이 힘내자'는 의미의 내용을 선수단에 돌렸다. 그리고 오늘 점심식사 이후 선수단 전원에 커피도 돌렸다"고 밝혔다. /jhrae@osen.co.kr
[사진] 넥센 히어로즈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