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투수 김태훈이 임시 선발을 100% 이상 수행했다.
김태훈은 1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했다. 에이스 켈리의 어깨 염증으로 임시 선발. 이날이 올 시즌 두 번째 선발이다. 7회 1사까지 단 1실점으로 막아냈다. 0-1로 뒤진 1사 1루에서 마운드를 내려갔다. 팀 타선이 침묵하며 패전 위기에 놓였다.
1회 삼자범퇴로 출발했다. 안익훈을 2루수 땅볼로 처리한 후 김현수와 박용택을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슬라이더의 각이 예리하게 떨어져 헛스윙 삼진을 이끌어냈다.

2회 가르시아, 채은성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다. 유강남에게 좌전 안타를 맞아 선취점을 허용했다. 계속된 무사 2,3루에서 오지환은 희생번트 작전. 그러나 타구가 높이 뜨면서 1루수 로맥이 슬라이딩 캐치, 1루 주자까지 더블 아웃에 성공했다. 2사 2루에서 양석환을 외야 뜬공으로 추가 실점은 막았다.
3회 다시 삼자범퇴, 유격수 땅볼로 연거푸 2아웃을 잡고 김현수를 또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4회 3~5번 중심타선 상대로 간단하게 끝냈다. 박용택을 삼진, 가르시아와 채은성은 내야 땅볼로 처리했다.
5회 유강남을 3루수 땅볼 아웃, 오지환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으나 양석환을 2루수 앞 병살타로 처리했다.
6회 강승호와 안익훈을 연거푸 3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2사 후 김현수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박용택을 유격수 라인드라이브 아웃.
6회까지 73구를 던진 김태훈은 7회 선두타자 가르시아를 몸에 맞쳤다. 채은성의 번트 타구를 잡아 재빨리 2루로 송구, 선행 주자를 잡아냈다. 1사 1루에서 구원 투수로 교체됐다.
/orange@osen.co.kr [사진] 잠실=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