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익훈 끝내기' LG, SK 상대로 위닝...9회 대역전극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8.04.12 21: 42

LG가 SK 상대로 9회 대역전 드라마를 완성했다. 
LG는 1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SK와의 경기에서 5-4로 재역전승, 위닝시리즈를 거뒀다. 0-2로 앞선 9회초 4실점하면서 역전당했으나, 9회말 3점을 뽑으며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LG 선발 타일러 윌슨이 7이닝 동안 3피안타 9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으나 승리는 날아갔다. SK 선발 김태훈은 6.1이닝 4피안타 2실점(1자책)으로 물러났고, 패전을 면했다.  

LG는 2회 선두타자 가르시아 채은성이 연속 우전 안타로 출루했다. 무사 1,2루에서 전날 솔로 홈런을 친 유강남이 좌익수 앞 적시타를 때렸고, 가르시아가 홈을 밟아 선취점을 올렸다. 계속된 무사 1,2루 찬스에서 오지환의 번트 타구가 뜨면서 1루수 뜬공 아웃, 1루 주자마저 베이스에서 떨어져 있다가 더블 아웃됐다. 
이후 선발 윌슨과 김태훈의 팽팽한 투수전이 이어졌다. LG는 3~6회 안타 1개와 볼넷 1개만을 얻었다. SK는 3~5회 3연속 삼자범퇴로 물러났다. 
LG의 7회말 공격, 6회까지 73구를 던진 김태훈은 7회 선두타자 가르시아를 몸에 맞쳤다. 채은성의 번트 타구를 잡아 재빨리 2루로 송구, 선행 주자를 잡아냈다. 1사 1루에서 불펜 서진용이 올라왔다. 서진용은 첫 타자 유강남과 승부에서 8구째 볼넷을 허용했다. 오지환의 타구는 투수 앞 땅볼, 그러나 서진용이 2루로 던진 것이 그만 중견수 쪽으로 빠졌다.
기록원은 유격수 박승욱의 포구 실책을 줬다. 3루로 간 채은성이 홈을 밟아 2-0이 됐다. 계속해서 1사 1,2루. 양석환과 대타 이천웅이 연속 삼진을 당해 LG는 더 달아나지 못했다. 
SK는 9회 최항이 진해수 상대로 좌중간 2루타로 출루, 무사 2루 찬스를 잡았다. LG는 마무리 정찬헌을 올렸다. 3~5번 최정, 로맥, 김동엽 타순. 최정에게 좌익수 앞 안타를 맞아 무사 1,3루. 로맥의 좌선상 2루타로 한 점을 추격했다.
계속된 무사 2,3루. 김동엽이 전진 수비한 3루수 땅볼로 아웃. LG 벤치는 자동 고의4구로 1사 만루 작전을 펼쳤다. 최승준과의 승부. 최승준은 좌중간을 가르는 3타점 2루타로 4-2로 뒤집었다. 
LG는 9회 선두타자 채은성이 안타를 치고 나갔고, 2사 후 양석환의 좌전 안타가 나왔다. 대타 김용의의 우선상 2루타로 3-4로 추격했다. 2사 2,3루. 이어 안익훈 타석에서 박정배의 폭투가 나와 4-4 동점이 됐다. 안익훈이 끝내기 안타를 때려 9회 대혼돈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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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잠실=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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