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슨-호잉 맹활약' 한화, 6년만에 KIA 3연전 싹쓸이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8.04.12 21: 30

한화가 6년 만에 KIA 3연전을 싹쓸이했다. 파죽의 4연승으로 기세를 높였다. 외인들의 투타 활약이 경기를 지배했다. 
한화는 1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KIA와 홈경기를 15-4 완승으로 장식했다. 선발투수 키버스 샘슨이 6이닝 8탈삼진 1실점 호투로 데뷔 첫 승을 신고했고, 제라드 호잉이 3안타 5타점으로 활약한 타선이 장단 17안타로 대폭발했다. 
한화는 지난 8일 수원 KT전부터 최근 4연승 행진. 특히 지난 2012년 7월27~29일 이후 2083일 만에 KIA 3연전 싹쓸이 승리를 거뒀다. 시즌 성적도 8승7패로 5할을 넘어섰다. 반면 4연승 이후 3연패를 당한 KIA는 8승8패가 돼 5할 승률이 위험해졌다. 

1회말부터 한화 분위기였다. KIA 선발투수 헥터 노에시에게 4득점을 뽑아내며 기선 제압했다. 양성우의 좌전 안타, 송광민의 좌측 2루타에 이어 호잉이 2타점 중전 적시타를 터뜨려 선취점을 올렸다. 이어 정근우가 헥터의 초구 몸쪽 144km 직구를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10m, 시즌 1호 홈런. 
KIA도 2회초 안치홍의 솔로 홈런으로 추격했지만, 한화는 2회말 3득점을 달아났다. 오선진의 좌중간 2루타, 지성준의 좌전 안타, 이용규의 볼넷으로 만든 2사 만루 기회에서 호잉이 우익선상 빠지는 3타점 싹쓸이 2루타를 폭발하며 7-1로 달아났다. 헥터는 개인 최소 2이닝에 7실점으로 조기 강판됐다. 
한화는 4회말에도 지성준이 데뷔 첫 홈런을 쏘아 올렸다. KIA 두 번째 투수 문경찬의 초구 바깥쪽 낮은 슬라이더를 걷어 올려 중앙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25m, 시즌 1호 홈런. 2014년 데뷔 이후 첫 홈런이었다.
6회말에는 이용규의 우측 1타점 2루타, 양성우의 1타점 내야안타, 송광민의 좌중간 2타점 2루타, 정근우의 중전 적시타에 힘입어 5득점을 더해 쐐기를 박았다. 호잉이 3안타 5타점, 정근우가 2안타 3타점, 송광민이 2안타 3타점, 양성우가 3안타 1타점, 오선진이 3안타, 지성준이 3안타 1타점으로 고르게 활약했다. 
타선이 폭발하자 마운드에선 샘슨이 부담을 덜고 위력투를 펼쳤다. 5이닝 2피안타(1피홈런) 1볼넷 8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4경기 만에 데뷔 첫 승을 올렸다. 최괴 154km 직구(49개) 투심(11개) 체인지업(22개) 커브(11개) 슬라이더(7개)를 적절하게 구사했다. 
KIA는 헥터가 2이닝 7피안타(1피홈런) 1볼넷 2탈삼진 7실점으로 시즌 첫 패를 당했다. 나지완이 8회초 시즌 3호 투런 홈런을 터뜨렸지만 승부를 뒤집기 역부족이었다./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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